목동9단지 현장설명회 삼성물산 등 4곳…GS건설 불참에 수주 구도 변화

삼성물산·IPARK현산·제일건설·대방건설 참석…내년 1월 11일 입찰 마감 예정 공사비 2조6067억원…현설 참여가 본입찰 경쟁으로 이어질지 관심

2026-11-02     문홍주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목동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등 건설사 4곳이 참석했다. 유력 경쟁 후보로 거론됐던 GS건설이 불참하면서 당초 예상됐던 삼성물산과의 맞대결 가능성은 낮아졌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9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오늘 개최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대방건설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삼성물산과 함께 관심을 보여온 GS건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목동9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2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396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찰공고 기준 예정 공사비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2조6067억4100만원으로, 3.3㎡당 980만원 수준이다.

입찰보증금은 현금 500억원과 이행보증증권 300억원을 합쳐 총 800억원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며 건설사 간 공동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입찰 마감은 내년 1월 11일이다.

이번 현설에서 주목할 대목은 GS건설의 불참이다. 목동9단지를 둘러싼 대형 건설사 간 맞대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GS건설이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예상했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편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에 이어 9단지에서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목동13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두 차례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9단지 제안서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장설명회에 4개사가 참석했다는 사실만으로 경쟁입찰 성립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설명회는 입찰 조건과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참석 업체가 실제 제안서를 제출할지는 별개다.

실제로 목동에서는 현설에 여러 건설사가 참석한 뒤 본입찰에서는 단독 응찰로 좁혀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6단지와 10단지는 각각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8·12·13단지는 각각 대우건설·GS건설·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목동9단지 역시 내년 1월 입찰 마감까지 참석 업체들이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예정 공사비가 2조6000억원을 넘는 대형 사업인 만큼 공사비와 금융 조건, 설계 제안의 실현 가능성이 입찰 참여를 결정할 주요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장설명회 참석만으로 실제 입찰 참여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공사비와 금융 조건 등을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입찰 마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