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앞두고 붐비는 강동 이케아…주민들은 교통체증에 개선책 촉구
고덕비즈밸리 방문 차량 몰리며 주변 도로 정체 이어져 교차로 곳곳서 무리한 좌회전·신호위반·꼬리물기 목격 주민·방문객들 “교통량 증가에 걸맞은 현장 관리와 안전대책 필요”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이케아 강동점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과 교차로 안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덕비즈밸리 일대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쇼핑몰 방문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 진입 대기뿐 아니라 인근 교차로에서도 교통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목격돼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강동구가 지난 2025년 4월 고덕비즈밸리 개장을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덕비즈밸리의 버스 이용 수요는 시간당 최대 1912명으로 예측된 반면 당시 운행 예정이던 4개 버스 노선의 시간당 수송 가능 인원은 약 960명으로 추산됐다. 예상 수요와 수송 능력 사이에 차이가 있었던 만큼, 대규모 상업시설 개장 이후 교통 수요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제기돼 왔다.
최근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이 같은 교통 혼잡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고덕비즈밸리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차량들이 주변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었고, 이케아가 입점한 건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까지 더해지면서 주차장 입구 주변은 차량들로 북적였다.
문제는 단순히 차량이 많다는 데 그치지 않았다.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차로의 교통질서까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특히 사거리 교차로에 교통 흐름을 안내하거나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인력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운전자들이 좌회전 신호가 아닌데도 무리하게 좌회전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방향 차량 사이에서는 신호위반과 꼬리물기로 볼 수 있는 운행 행태도 이어졌다.
이처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서 무리한 진입과 교차로 내 정체가 겹치면 접촉사고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현장에서도 차량 간 동선이 뒤엉키며 사고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목격됐다.
다른 대형 쇼핑시설의 경우 차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주차 안내 인력을 배치해 진입 차량을 유도하거나 주변 도로의 흐름을 관리하는 사례도 있다. 반면 해당 현장에서는 교차로와 진입로 주변의 교통 흐름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안내 인력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현장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강동구 역시 고덕비즈밸리의 교통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책을 추진해 왔다.
구는 2025년 4월 강동아이파크더리버 개장을 앞두고 강동경찰서와 강동소방서, SH공사, 사업시행자 등 관계기관과 종합대책회의를 열었다. 당시 교통 혼잡에 대비해 임시주차장 950면을 확보하고, 만차 시 인접 업무시설의 부설주차장 약 384대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고덕비즈밸리 내부 주요 교차로에 교통 신호수를 배치하고 차량 우회 및 주차장 안내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대중교통 대책도 추진됐다. 같은 해 4월 17일부터 시내버스 3324번과 마을버스 강동01·02·05번 등 4개 노선이 고덕비즈밸리 내부를 경유하도록 변경됐으며, 내부에 버스 정류소 9개도 신설됐다.
다만 교통 인프라 확충과 별개로 실제 차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현장 관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쇼핑 수요가 겹치는 시기에는 방문객과 차량이 더욱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주차장 진입 안내뿐 아니라 주변 교차로의 교통질서 유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문객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쇼핑을 위해 방문했는데 주변 도로부터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어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서 신호를 무시하거나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까지 있어 사고가 날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객이 많은 시기에는 주차장 안내뿐 아니라 주변 교차로에도 교통 안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을 위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