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금융 IT·AI 인프라 쌍끌이…3분기 영업익 15%↑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매출 21.3% 증가…AI·클라우드도 성장세 AI 인프라에 3800억원 투자…피지컬AI 기반 로봇 전환 사업 확대

2026-10-30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 CNS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 IT 사업에서 기존 수주 물량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사는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제조·물류 현장의 로봇 전환(RX)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43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8.3%로 지난해 같은 기간(7.9%)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별로는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사업의 3분기 매출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 등에서 수주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 반영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LG CNS는 새마을금고 계정계 최신화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과 법무부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통합(SI) 및 시스템 관리(SM)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AI·클라우드 사업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은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57.8%에 해당하는 규모다.

AI 인프라 사업에서는 삼송 AI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과 기존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매출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코로케이션은 고객 기업에 데이터센터 공간과 전력, 냉각 설비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로봇 전환 사업 역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LG CNS는 자체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인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기반으로 제조·물류 현장에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프로젝트는 본사업으로 전환해 수주를 확대하는 단계다.

LG CNS는 에이전틱AI와 AI 인프라를 양대 성장축으로 삼고, 피지컬AI 기반 로봇 전환 사업까지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업 고객의 AI 전환(AX) 수요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LG CNS는 공항 AI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과 AI 신약개발 플랫폼, 건강검진 AI 에이전트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은 제조업 업황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매출은 2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방산과 제약, 전자, 배터리 등으로 스마트팩토리 고객군을 확대하고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자동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향후 AI 인프라와 에이전틱AI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