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총력...종신보험 신규 수요 확대 '정조준'

- 종신보험 상품라인업 확대...상품 차별화로 소비자 니즈 공략 - 배타적사용권 획득한 독창적 특약 개발...시장 경쟁력 강화 -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CSM 확대, 체질개선 박차

2026-10-30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흥국생명이 저출산·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로 수요 감소 충격을 받고 있는 종신보험을 새롭게 손질하며 상품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망보장을 넘어 건강 및 노후 보장으로 보장 영역을 확대하는 등 상품 차별화로 소비자 니즈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최근 납입보험료를 노후에 매월 돌려받으면서 사망보장과 건강보장까지 받을 수 있는 '무배당 플렉스 리턴100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납입한 보험료와 노후에 돌려받는 금액을 연계한 '보험료 연동 페이백' 구조를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예를 들어 월 20만원씩 2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환급 개시 이후 20년 동안 매월 20만원을 받는 방식이다.

이같은 독창적 급부방식은 출시 전부터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보험료 연동 페이백 구조'와 '보험료 체증 중지·물가연동형 보험료 할인제도'에 대해 각각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번 상품은 '라이프밸런스형'과 '프리미엄보장형'으로 구성됐다. '라이프밸런스형'은 환급한 금액 만큼 사망보험금이 줄어들지만 잔여 사망보장은 종신토록 유지되고, '프리미엄보장형'은 납입보험료를 매월 돌려받아도 사망보험금을 차감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보다 앞서 선보인 '생활비주는종신보험'은 암 진단 시 매월 생활비를 지급하는 구조다. 기존 종신보험이 사망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상품은 사망보장 외에도 최근 트랜드 변화를 반영해 생애 주기에 따라 노후 관련 보장을 촘촘히 메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보장 특성에 맞춰 '생활자금집중형'과 '사망보장강화형'으로 나뉜다. '생활자금집중형'은 사망보험금을 줄이는 대신 암 진단 이후 생활비 보장에 초점을 맞췄으며, '사망보장강화형'은 동일한 생활비 지급 구조를 유지하면서 사망보험금을 확대한 구조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출시한 '흥국생명 트리플더블종신보험'은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사망보험금을 두배로 지급하고,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처럼 선지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상품은 전이암 및 중증 2대 질병 진단 시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는 독특한 구조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을 종신보험에 적용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흥국생명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사후 보장에 그치지 않고 생존 중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설계하며, 고객의 종신보험 활용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품 전략은 IFRS17 체제에서 단기 외형 성장 보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CSM 극대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흥국생명의 미래이익 기반도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 흥국생명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99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307억원 대비 30% 늘었다.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2조509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595억원 증가하는 등 장기적인 수익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생보사들은 기존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건강·종신 등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흥국생명의 경우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차별적 특약을 연이어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