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연내 55~75조원 주주환원…자사주 매입·소각 추진

3분기 배당 주당 4601원 확정…총 30조원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

2026-10-29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남은 주주환원 재원 55조~75조원을 현금배당과 대규모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준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올해 잔여 재원의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총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날 이사회에서 승인한 배당을 포함해 이미 계획됐거나 집행된 35조원을 제외하면 남은 주주환원 재원은 55조~75조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에 주당 4601원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총 배당 규모는 30조원으로, 정기 배당금 주당 376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9월 30일이며, 배당금은 11월 27일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남은 재원은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 CFO는 잔여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주요 수단으로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집행 규모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차이를 고려한 자사주 매입 방안도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 과정에서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주 간 형평성과 자본 배분 효율성을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은 2027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달성하는 방향으로 새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남은 주주환원 재원의 최종 규모와 구체적인 집행 계획도 차기 정책과 함께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