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2027년 HBM 공급 물량 완판"…HBM4 판매 3배 늘었다

HBM4 3분기 판매량 전분기 대비 3배 이상↑…전체 HBM 매출 60% 
 HBM4E 샘플 평가도 긍정적…주요 고객사 추가 공급 요청 이어져

2026-10-29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물량을 목표 가격에 모두 확보한 가운데, HBM4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HBM4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차세대 제품인 HBM4E도 고객사 평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별화된 HBM4 성능에 힘입어 3분기 HBM4 판매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도 60%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HBM4 판매 확대를 통해 HBM 시장 점유율을 전체 D램 시장 점유율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하반기 달성을 목표로 했던 수준을 3분기에 조기 달성했다는 것이다. HBM4의 성능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회복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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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급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 부사장은 “2027년 HBM 공급 물량은 제품 경쟁력을 반영한 합의 가격을 기준으로 이미 모두 판매됐다”며 “주요 고객사로부터 추가 공급 요청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제품인 HBM4E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초 HBM4E 샘플을 업계 최초로 출하했으며, 초기 평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HBM4 판매 확대와 차세대 제품 개발을 병행해 고객사의 요구에 적기에 대응하고 HBM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HBM4를 비롯해 고성능 DDR5와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AI 인프라 관련 메모리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7년에는 HBM4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HBM4E 양산을 추진해 AI 메모리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