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미래 성장 기반 확대 '승부수'..."CSM 역대 최대 8조원 규모로 성장"

- 3분기 보유계약 CSM 8조원 돌파...역대 최고치 기록 - 저축성 및 연금보험 APE 전년比 2배 가량 증가 - 혁신성 신상품 연이어 출시...상품 차별화로 시장 경쟁력↑

2026-10-29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신한라이프가 올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쌓았다. CSM은 IFRS17 체제에서 보험사 장기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CSM의 확대는 미래 수익 기반이 보다 더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는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에 이어, 최근에는 생보사 주력상품인 저축성·연금보험 상품라인업을 늘리며 외형 확대에 나섰다.

29일 신한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3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8조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1억원(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CSM이 8조원을 돌파하는 등 단기 실적보다 내실 성장과 미래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고객 경험 혁신 등 장기적 가치 중심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 실질적 영업력을 보여주는 연납화보험료(APE)는 3분기 누적 1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APE는 줄어든 반면 저축성·연금보험 APE는 같은 기간 2배 가량 증가한 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한라이프는 기존 건강보험에 이어 저축성·연금보험 중심으로 신계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여전히 건강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APE가 높지만 균형있는 상품군 운영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한라이프는 노후소득 보장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는 가운데 생보업계 노후소득 공백 해소와 연금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망보험금 청구 절차를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하기 위해 '유가족 금융안심'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와 연계해 유가족의 사망보험금 청구 절차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하는 업계 최초의 서비스다. 

이에 따라 유가족이 여러 금융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보험금 청구 과정의 행정적 부담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망보험금의 유동화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한국형 톤틴연금 구조를 도입하는 등 노후소득 공백 해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연금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신한톤틴연금보험'은 장기 생존자에게 더 많은 연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한 톤틴효과를 통해 선제적인 연금 차별화 전략을 추진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상품 개발의 독창성과 혁신성으로 생보업계 두번째로 12개월의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아울러 저축성보험 신계약 규모도 확대 추세다. 자축성보험이 보장성보험에 비해 CSM 배수는 낮지만 장기 운영자금 유입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오는 11월 판매 목표로 '스위칭플랜'을 적용한 신개념 저축보험을 선보인다. 이번 신상품 '신한슈퍼SOL라이프스위칭저축보험(무배당)'은 업계 최초로 건강 보장이 필요한 시점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칭플랜' 기능을 탑재했다.

이 상품은 저축보험으로 가입해 미래 자금을 모으다가 이후 생애주기 변화로 보장에 대한 니즈가 생길 때 보장의 종류와 금액, 시작 시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저축과 함께 미래의 보장 선택권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스위칭플랜 상품의 독창성은 상품 설계부터 인수심사, 보험금 지급, 소비자보호, 리스크 관리, 디지털 시스템까지 회사 전 부문의 전문성과 역량을 총동원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계약 유지 중 고객이 필요한 보장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으며 이달 배타적사용권도 신청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보험사는 일정 기간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 판매권한을 누린다"며 "기존 보험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 차별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