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동원파츠, 인천 제7공장 2028년 양산…글로벌 장비사 수요 대응
인천 신규 공장 내년 7월 완공 목표…양산 준비 절차 거쳐 2028년 가동 상반기 영업이익률 23%로 개선…글로벌 장비사 매출 비중 70% 목표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반도체 정밀부품 기업 동원파츠가 인천 제7공장을 2027년 하반기 완공하고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 램리서치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으로, 공장 완공 이후 양산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준 동원파츠 부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제7공장 가동 계획과 관련해 “완공 시기는 2027년 7월쯤으로 예상한다”면서 “공장이 완공된 이후에도 각종 절차를 거치고 나면 실제 양산은 2028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파츠는 공모 자금 일부를 신규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제7공장은 램리서치향 부품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거점이다. 동원파츠는 시흥·안산·평택 등에서 기능별로 특화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 공장을 추가해 늘어나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규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원파츠는 반도체 식각·증착·세정·이온주입 공정에 사용되는 정밀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제품은 공정 가스를 웨이퍼 표면에 균일하게 분사하는 샤워헤드와 장비 내부의 공정 환경을 유지하는 챔버 부품 등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엑셀리스,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 등이 있다.
동원파츠는 글로벌 장비사와의 거래 확대를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조 부사장은 “글로벌 장비사 매출 비중이 2023년 37%에서 올해 상반기 56.4%까지 높아졌다”며 “장기적으로는 7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파츠의 글로벌 고객사 대상 매출은 2023년 약 187억원에서 2025년 약 473억원으로 증가했다.
동원파츠는 신규 장비용 부품뿐 아니라 기존 장비에 들어가는 교체용 소모품 수요도 공략하고 있다. 신규 장비용 부품 매출은 반도체 업체의 설비투자에 영향을 받지만, 소모품은 생산라인 가동과 부품 교체 과정에서도 수요가 발생한다. 장비에 적용된 부품을 다른 제품으로 바꾸려면 공정 조건에 맞는지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한 만큼, 기존 공급 부품이 교체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 부사장은 “신규 투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소모가 발생하는 부품의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며 “신규 거래 업체들과도 소모품 위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파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23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33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연간 8.4%에서 올해 상반기 23.0%로 상승했다.
조 부사장은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 고마진 제품의 비중 확대를 꼽았다. 조 부사장은 “최신 제품이 기존 제품의 비중을 대체하면서 고마진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이 바뀌었다”며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영업이익률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파츠는 반도체 부품 사업 외에 항공 유지·보수·정비(MRO)와 금속 3D프린팅 분야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항공 MRO에서는 엔진 부품 세정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속 3D프린팅 분야에서는 기존 고객사와 반도체 부품 양산을 논의하는 동시에 우주 발사체용 부품 개발도 협의하고 있다.
동원파츠의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6500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03만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467억~538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8일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 달 2~3일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