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대통령 연임 확정···한국 수출기업 불확실성 관리 ‘청신호’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최근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 현직 룰라 대통령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에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정책·관세 불확실성 문제가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는 현지시간 25일 현직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노동자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발표했다. 룰라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상대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크게 밀렸지만, 결선투표에서 51.76%의 득표율로, 48.24%를 받은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p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임 제한이 없는 브라질에서도 4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건국 이래 룰라가 유일하다.
룰라 대통령의 정권 재창출로 브라질에 투자·수출을 이어가는 한국 중견기업들의 활로 또한 ‘청신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강승용 중견기업연합회 국제협력담당임원은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교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를 포함한 수출, 광물 투자등을 비롯한 정책·경제적 연대가 연속될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인연이 더욱 잘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의 상대 후보였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자유당 후보의 부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재임 시기 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브라질의 자국 중심 무역정책 강화로 약 5년간 답보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후 지난 2026년 7월, 브라질 룰라 대통령 방한 이후 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재추진은 빠르게 진전됐다. 양국은 상호 중소·중견기업 투자, 한·메르코수르 핵심·전략광물 공동성명 채택, 산업기술 협력 MOU 체결 등에 동의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지난 3년간 한국·브라질 교역 규모는 연평균 12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한국 제강·제철산업에 필수적인 희소금속 니오븀을 포함한 주요 광물과 패키징 소스, 비닐·스티로폼 등 포장재 등에서 브라질의 수출입 자원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미주개발은행그룹 IDB Invest 연수 프로그램이 브라질 등의 주요 중견기업과 패키징 산업 혁신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