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건강·종신보험으로 무게 중심 옮긴다"...전속설계사 늘리며 체질개선 '가속'

- 상반기 기준 전속설계사 증가 규모 업계 2위...이달초 3천명 돌파 - 전속설계사 확대와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재편...장기 이익체력 강화 - 전속조직 강화로 건강·종신보험 판매 확대...CSM 확대 뒷받침

2026-10-22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우리금융그룹 계열사 ABL생명이 동양생명과의 통합을 앞두고 전속조직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에 강점을 갖춘 전속설계사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ABL생명의 올 상반기 전속설계사 수는 2765명으로, 전년 동기 2250명 대비 515명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같은 기간 삼성생명의 증가 규모에 이어 생보업계 2위 수준이다.

이달 초 기준으로는 전속설계사 재적인원이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곽희필 대표 취임 이후 전속채널 성장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곽 대표는 "내년까지 전속설계사 4000명 달성을 핵심 목표로 대면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재무컨설턴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보상, 커리어 등 회사 차원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ABL생명의 올 상반기 누적 기준 설계사 정착률은 75.1%를 기록하며 안정적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이는 업계 상위 수준의 수수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설계사의 리크루팅을 통한 소득 확대 기회를 마련하고, 또한 사업가형 지점장을 포함한 단계별 커리어 경로를 제시해 설계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같은 전속설계사 확대와 함께 보장성보험 중심 영업 전략을 앞세워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도 보장성 중심 신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지난 16일 ABL생명은 질병 이력이 있는 고객도 10년 이내 입원, 수술 이력이 없다면 가입이 가능한 '(무)우리WON(3.10.5)간편건강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손보였다. 이 상품은 질병 이력으로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의 가입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건강한 고객에게는 건강등급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보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사망 이후에만 활용하던 종신보험의 보장 범위를 생존 시까지 확대할 수 있는 종신보험을 출시하며 고객의 다양한 보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무)우리WON더채움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은 암 또는 뇌심 진단 시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해 고객이 치료비와 생활자금 등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지급 이후에도 보험가입금액의 100%에 해당하는 사망보험금을 보장해 생존과 사망을 아우르는 보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가입 후 고객이 암,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질병을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사망보험금 보험가입금액의 150%를 지급해 사망보장을 강화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신마취 수술보험', '우리WON더담은암보험', '우리WON어린이보험' 등을 출시하며,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약서비스마진(CSM)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미래이익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는 추세다. ABL생명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19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6.3%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 CSM 잔액은 1조704억원으로 15.8% 늘었다.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ABL생명은 기존 저축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건강·종신보험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속설계사 확대와 함께 연이은 보장성 상품을 선보이며 CSM 확대를 통한 장기 이익체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