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 계열사 사업보고회 돌입…구광모 'AI 미래 승부처' 실행 전략 점검
전자·화학·통신서비스 계열사 순차 점검…내년 사업계획 논의 엔비디아·MS 협력 '원 LG' 시너지 주목…AI 투자 성과 점검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그룹이 19일부터 약 한 달간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사업보고회에 돌입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계열사별 경영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하는 가운데, 올해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해 온 인공지능(AI)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 본격화된 만큼, 계열사 간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되는 사업보고회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올해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경영 전략과 중점 추진 과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사업보고회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 화학 계열사, LG유플러스와 LG CNS 등 통신·서비스 계열사 순으로 진행된다.
LG그룹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분기별 사장단회의에서 핵심 의제를 선정하고 미래 사업 경쟁력을 점검해 왔다.
지난 3월에는 AX 실행력을, 6월에는 'Winning R&D(이기는 연구개발)'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9월에는 투자 전략 고도화를 핵심 의제로 삼고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9월 사장단회의에서는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AX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 성과와 실행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당시 구 대표는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보고회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계열사별 역할 분담, 후속 투자 및 사업화 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AI 인프라 및 피지컬 AI 사업과 연관된 계열사들이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어떻게 결합할지가 관심사다.
각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데 사장단 회의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