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급락에 1%대 반등...5640선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미국 국채금리 급락과 뉴욕증시 반등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5640선을 회복했다.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가 반등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554.22) 대비 88.28포인트(1.59%) 상승한 5642.5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086%까지 하락하며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국채로 눈을 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2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0.71% 상승한 12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2.33%), SK스퀘어(+0.52%), 삼성전기(+1.20%), 현대차(+2.88%), 삼성바이오로직스(+2.00%), KB금융(+4.79%), 삼성생명(+4.82%)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75% 하락한 3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보험, 증권, 은행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제품, 석유·가스, 화학 등 일부 업종은 약세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16억원, 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90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0.82) 대비 8.48포인트(1.11%) 오른 769.3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58%), 주성엔지니어링(+1.22%), 레인보우로보틱스(+0.58%), 이오테크닉스(+2.48%), 리노공업(+2.38%), 원익IPS(+0.19%), 심텍(+2.33%)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74%), 에코프로비엠(-1.98%), HLB(-0.8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6억원, 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556.21포인트) 오른 5만2177.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25.12포인트) 상승한 7744.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8%(20.16포인트) 오른 2만6713.0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코어위브는 장 초반 10% 가까이 급락했다가 반등해 5.9% 상승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블룸버그 행사에서 코어위브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점이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