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반등에 2%대 상승...6160선 회복

2026-10-14     정수진 기자
전날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하며 6160선을 회복했다. 전날 중국 메모리 업체의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035.35) 대비 127.92포인트(2.12%) 상승한 6163.27을 기록 중이다.

전날 코스피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연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돼 5% 넘게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CXMT의 신제품 출시 계획에 따른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모리 주가 조정에는 금리 부담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 AI 내 투자 대상 다변화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며 "CXMT의 신제품과 브로드컴 CEO의 발언은 이러한 우려를 재점화한 촉매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6% 상승한 2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43% 오른 147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2.41%), SK스퀘어(+2.28%), 삼성전기(+2.57%), LG에너지솔루션(+2.07%), 현대차(+0.16%) 등도 강세다.

반면 KB금융(-0.12%), 삼성바이오로직스(-1.5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해운, 철강, 전기제품, 화학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손해보험, 은행, 항공, 화장품 등은 약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5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2억원, 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7.03) 대비 1.11포인트(0.13%) 하락한 835.9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4.01%), 레인보우로보틱스(-0.52%), 원익IPS(-1.38%), 이오테크닉스(-1.21%), 리노공업(-2.64%), HLB(-2.73%) 등은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11%), 에코프로(+2.70%), 에코프로비엠(+0.27%), 심텍(+0.07%)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2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AI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5%(180.45포인트) 내린 5만167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1.79포인트) 하락한 7805.4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15%(41.52포인트) 내린 2만7204.38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3.62%), SK하이닉스 ADR(-3.19%), 웨스턴디지털(-1.61%)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