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건강보험 상품 혁신 주도...시장 경쟁력 강화로 CSM도 급증
- 건강보험 중심의 체질개선 가속화..핵심 경쟁력으로 상품 차별화 강화 - 상반기 신계약 CSM 51.5% 급증...보장성보험 차별화 역량 입증 - 수익구조 다각화 위한 금융지주사 전환 박차...금융서비스 연계 시너지↑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교보생명이 최근 비보험 사업영역 확장 등 종합금융 도약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보험 본업에서는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 특약을 잇따라 선보이며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신계약 CSM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탄탄한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집중치료실 입원치료를 별도로 보장하는 특약으로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생보업계 내 가장 많은 5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보장성보험 담보 특약에서 획득하는 등 상품 차별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이번 특약은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Ⅱ(무배당)'에 탑재한 특약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치료를 별도 보장하는 상품 구조의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에서 흔히 '보험 특허'라고 표현하는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사가 새롭게 개발한 독창적 금융상품에 부여한다. 신상품을 개발한 보험사는 일정 기간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 판매권한을 누리게 된다.
올해 들어 배타적사용권 획득 생보사는 8개사에 달했으며, 획득 건수는 20건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생보사들이 건강보험 위주의 신상품과 특약을 앞세워 획득 건수가 크게 늘어난 모양새다.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에만 4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 6월 출시한 ‘교보K-맞춤건강보험(무배당, 복합심사형)’에 탑재된 ‘복합심사 인수특약’으로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해당 특약의 독창성은 업계에서 그간 당연시 여겼던 ‘일반심사보험’과 ‘간편심사보험(유병자보험)’의 이분법적 체계를 허물고, 업계 최초로 복합심사형 구조를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평가됐다.
이보다 앞서 올 상반기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에 탑재된 신규특약 2종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으며,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특정자궁질환보장특약'으로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업계 내 상품 개발의 차별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생보사들은 기존 종신·저축보험 위주에서 벗어나 CSM 확보에 유리한 건강보험 중심의 체질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그간 손보사들이 주도했던 시장인 만큼 시장 트랜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상품 차별화가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교보생명은 IFRS17 체제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등으로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교보생명의 올 상반기 미래 보험이익의 기반이 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별도 기준 신계약 CSM은 8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5320억원 대비 2740억원(51.5%) 늘어났다.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6조925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4140억원(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보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한 금융지주사 전환에 탄력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교보악사자산운용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편입한 자회사 순익의 직접 반영으로 연결기준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뿐만 아니라등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보험과 비보험 분야의 금융서비스 연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