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 최영주 금융시장국장…경제연구원장엔 윤경수 국제국장 내정

최영주 신임 부총재보 임기 8일부터 2029년 10월 7일까지 3년 1997년 입행 뒤 금융시장·통화정책 라인…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분석 이끌어 윤경수 내정자,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영란은행 거쳐 국제국장 외부 공모 거친 내부 출신 연구원장, 박양수 전 원장 이후 3년 만

2026-10-07     최정윤 기자
[사진=한국은행]

[녹색경제신문 = 최정윤 기자]

한국은행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에 최영주 금융시장국장이 임명됐다. 신임 경제연구원장에는 윤경수 국제국장이 내정됐다. 비어 있던 국제 부문 임원 자리와 연구 조직 수장을 한꺼번에 채우는 인사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공석이던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에 최 국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오는 8일 시작해 2029년 10월 7일까지 3년이다.

최 신임 부총재보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한은에 발을 들였다. 이후 줄곧 금융시장국과 통화정책국 같은 정책 라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국내외 금융시장을 들여다보는 분석 업무부터 공개시장운영, 비상 상황에 꾸려진 태스크포스(TF) 지원까지 실무 전반을 두루 거쳤다. 지속가능성장실장을 지낸 뒤 금융시장국장으로 옮겼다.

지속가능성장실을 이끌던 시기에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굵직한 현안 분석을 앞장서 맡았고, 금융시장국장으로 옮긴 뒤로는 국내외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국면마다 정책 대응을 책임졌다고 한은은 소개했다.

한은은 최 부총재보에 대해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참신한 시각, 유연한 사고를 갖춰 총재의 정책수행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과 금융시장 업무로 다져온 전문성을 국제금융 쪽으로 넓히면, 급변하는 대외 금융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우리 경제의 대외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 총재는 지난 6월에도 공석이던 조사·통계 담당과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 자리에 각각 이지호 조사국장과 김제현 인사경영국장을 앉힌 바 있다. 이번 인사로 국제 부문까지 임원진 공백이 메워졌다.

같은 날 한은은 외부 공모 절차를 거쳐 윤경수 국제국장을 신임 경제연구원장으로 내정했다. 경제연구원장은 한은의 연구 조직을 이끄는 동시에 수석 이코노미스트로서 중장기 조사연구의 방향과 주제를 정하는 자리다.

윤 내정자 역시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한은에 입행해 국제국과 금융안정국 등 핵심 부서를 거쳤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서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경력도 있다. 이후 정책보좌관과 국제국장을 지냈다. 국제경제와 금융시장을 주제로 연구를 이어오며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은은 윤 내정자가 정책과 실무 양쪽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조직을 이끄는 역량도 검증된 만큼, 경제연구원이 정책과 맞닿은 연구 역량을 키우는 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정에 앞서 전형위원회가 서류와 면접으로 후보를 추렸고, 마지막 관문으로 총재 면접이 있었다. 남은 절차를 끝내면 정식 임명된다.

경제연구원장은 행내뿐 아니라 외부 인사도 지원할 수 있는 공개모집으로 뽑는다. 내부 인사가 다시 이 자리에 앉는 것은 박양수 전 원장(2021~2023년 재임) 이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