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AI, 163억원 규모 AI 재난예방시스템 계약…서초·인천 적용

주상복합·소래포구 수산시장에 화재 예방 플랫폼 공급 디지털트윈 으로화재 위험 사전 감지…해외 적용 확대 추진

2026-10-07     김지윤 기자
로제AI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로제AI가 서울과 인천의 복합용도·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약 163억원(1220만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기반 재난예방 시스템을 공급한다. 건물 내 화재와 재난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는 피지컬AI(Physical AI) 기술의 실제 건축물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향후 북미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로제AI는 서울 서초구와 인천지역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총 163억원 규모의 AI 기반 화재안전 및 재난예방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 서초구 2곳과 인천 1곳 등 총 3개 개발 현장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에서는 하조와 계약을 맺고 서초동 소재 주상복합 개발현장 2곳에 시스템을 공급한다. 인천에서는 아이제이와 계약해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수산시장 신축사업에 기술을 적용한다.

공급 범위에는 로제AI의 디지털트윈 AI 플랫폼을 비롯해 소방설비와 관련 설치공사가 포함된다. 회사는 'Fire 4Cast'와 'Disaster AI Platform' 등을 활용해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재난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고 사고 발생 이전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 현장은 현재 사업 일정 기준 2027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다만 로제AI 측은 사업 변경이나 연기, 취소를 허용하는 조항도 계약에 포함됐다며 이번 계약금액이 향후 매출 전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AI 재난예방 기술의 적용 레퍼런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제AI가 개발하는 재난예방 기술은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재난관리의 중심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옮기는 데 있다. 실제 건물과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잠재적인 화재·재난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사고 발생 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피지컬AI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AI가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건물과 소방설비 등 물리적 환경을 인식해 안전관리와 대응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조영진 로제AI 대표는 "이번 계약 금액이 매출 전망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회사의 상업적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대규모 주거 및 복합용도 프로젝트에서 예방적 화재안전에 대한 개발사업자의 수요 증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AI 및 피지컬AI 기술을 활용해 재난관리의 중심을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에서 보다 조기 단계의 위험 식별과 예방적 조치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로제AI는 이번 국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고 AI 재난예방 기술의 추가 상업 적용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로제AI의 지주회사인 Roze AI Inc.는 캐나다에 설립된 재난예방·안전관리 분야 피지컬AI 기업으로 최근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다. 이번 계약은 Roze AI Inc.의 100% 자회사이자 국내 사업 운영법인인 로제AI 코리아를 통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