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먹는 것도 신경 써요"...건기식·이너뷰티로 확장 중인 K-뷰티
색조 브랜드 위주 인수합병해온 구다이글로벌, 자체 이너뷰티 브랜드 출시 올리브영, 11번가 웰니스 전문관인 새롭게 선보여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K-뷰티가 그간의 색조와 기초화장 중심의 ‘화장품 업’에만 집중했다면 이제 건강기능식품 등 체형과 건강까지 챙기는 ‘이너뷰티’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세계 K-뷰티 열풍의 주역 중 한 곳인 구다이글로벌 역시 최근 자체적으로 새로운 이너뷰티 브랜드를 선보였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1일 이너뷰티 브랜드 '이세비(eseve)'를 출시했는데 조선미녀, 티르티르 등 색조 화장품 브랜드 위주로 인수합병 해온 그간 행보와는 새로운 방향이다.
이세비의 주력 제품 '에어리 페이스 드링크(Airy Face Drink)'는 레몬 스파클링 형태의 즉석음용(RTD·Ready-to-Drink) 제품이다. 기존 한방차나 농축액 형태 대신 탄산음료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구다이글로벌의 설명이다.
주요 성분으로는 레몬 유래 폴리페놀인 헤스페리딘의 수용성을 높인 '효소 처리 헤스페리딘'을 한 병에 435㎎ 담았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한 저당 레몬 스파클링 음료로 카페인과 당류, 보존료, 나트륨, 지방을 넣지 않았다. 냉장뿐 아니라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
에어리 페이스 드링크는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올리브베러 광화문점·강남역점과 주요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10월 한 달간 할인 프로모션과 온라인 리뷰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에서 쌓은 브랜드 운영과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이너뷰티 카테고리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제 소비자들의 뷰티 루틴이 바르는 단계에서 먹고 관리하는 영역까지 넓어지면서 이너뷰티 제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이너뷰티 시장은 지난해 377억 달러, 한화로 약 56조 6781억 원에서 2030년에는 827억 달러, 한화로 약 124조 3311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에 국내 최대 H&B 스토어인 올리브영 역시 올해 웰니스 전문관인 ‘올리브베러’를 선보이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리브영 이너뷰티 카테고리의 올해 1~5월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간편한 섭취와 휴대성을 갖춘 웰니스샷과 구미형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소용량이나 낱개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웰니스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 역시 11번가는 지난 9월 저당·저칼로리 식품과 단백질 보충제, 영양식, 비건 제품 등을 모은 ‘웰니스(Wellness)’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8월 ‘무첨가’, ‘제로’, ‘다이어트’, ‘비건’, ‘케어’ 등 건강 관련 주요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저당’ 검색량은 5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