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폐배터리 34만개 모았다…‘배터리턴’ 자원순환 확대
4년간 폐배터리 156톤 수거…니켈·리튬 등 희유금속 13톤 회수 10~11월 올해 두 번째 캠페인…제조사 관계없이 반납 가능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전자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배터리턴(Battery Turn)’을 이어간다. 2022년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수거한 폐배터리가 34만개를 넘어선 가운데, 폐배터리에서 니켈·리튬·코발트 등 희유금속을 회수해 다시 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확대한다.
LG전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후원 아래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올해 두 번째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고객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사용하던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한 비대면 참여도 가능하다.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LG 코드제로 A9·A9S·A7의 새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수거한 폐배터리 가운데 재사용이 어려운 제품을 분해해 니켈과 리튬, 코발트, 망간 등 희유금속을 회수한다.
폐배터리 약 1500개를 재활용하면 중형 전기차 한 대의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수준의 리튬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캠페인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2년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LG전자가 수거한 폐배터리는 약 156톤, 34만개에 달한다. 여기에서 회수한 희유금속만 13톤을 넘는다. 누적 참여 고객도 2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차 캠페인에도 약 3만명이 참여해 폐배터리 6만4000개, 약 29톤을 반납했다. 수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톤 늘었다.
LG전자는 폐배터리에서 희유금속을 회수·재활용해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배터리턴 캠페인으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에 LG 코드제로 AI 오브제컬렉션 A9 무선청소기 15대를 전달했다.
폐가전 자원순환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56개국 91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64만톤이다. 2006년 이후 누적 회수량은 565만톤에 달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국내외 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97.3%로, 회사가 제시한 2030년 목표치 95%를 이미 넘어섰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이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