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외형 보다 장기 수익구조 안정화 박차...보장성보험 상품경쟁력 두각

- 상반기 역대급 당기순익 기록...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가속 - 생보사,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CSM 확보에 사활 - 보장성보험 시장 경쟁↑...상품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 부상

2026-10-01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흥국생명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장기 수익구조 안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IFRS17 체제에서 단기 외형 성장 보다 건강보험 위주의 CSM 극대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는 풀이다. 여기에 더해 주력 보장성보험 상품에 보장구조를 차별화한 특약을 잇따라 개발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흥국생명은 신개념 종신보험 구조에 대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 2건을 동시에 획득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 새 4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생보업계 상품 차별화 경쟁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흥국생명 보다 더 많은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생보사는 대형 3사(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뿐이다.

이같은 상품 차별화 역량은 수익성 확대 측면에도 주효했다. 흥국생명의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516억원 대비 50.6%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829억원 대비 55.1% 늘어난 128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본업인 보험손익도 올 상반기 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 늘어났다. 주력 건강보험 상품에 보장구조를 다양화한 특약을 탑재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이어왔다는 분석이다.

미래이익 기반도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상반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99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307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2조5090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4495억원) 대비 595억원 늘었으며, 지난 2024년 말 2조2152억원 보다는 293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체제에서 생·손보사를 불문하고 CSM 확보에 유리한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흥국생명의 경우 보장성보험 위주의 차별적 특약을 선보이며 장기적 수익 구조 구축을 위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흥국생명은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무배당 플렉스 리턴100종신보험'에 적용된 두 가지 상품 구조 외에도 지난달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무배당 전립선암 생분해성 물질주입술 보장특약', 이보다 앞서 획득한 '전이암진단시 미리받는 서비스특약' 역시 보장성보험에 탑재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담보 영역 발굴이 중요하다"며 "경쟁이 치열한 보장성보험 시장에서는 상품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