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산, 멈췄던 ‘공식 협의채널’ 다시 잇는다…금강하구·생활체육 공동 대응
‘행정협의회 재가동’ 민선9기 맞아 공식 소통창구 복원 제안 ‘금강하구 생태복원’ 정부 연구 연계해 양 지자체 공동 대응 ‘파크골프장 사용료’ 군산시민도 서천군민과 동일 적용 논의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 간의 공식 협력채널을 다시 가동하고, 금강하구 생태복원과 생활체육시설 이용 등 양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28일 군산시청에서 김재준 군산시장과 만나 두 지역이 함께 풀어야 할 현안과 협력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서천군이 꺼낸 의제는 행정협의회 재개, 금강하구 생태복원 공동 대응, 서천 어울림 파크골프장 이용료 등 3가지다.
가장 먼저 제안한 것은 행정협의회 복원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양 지자체의 공식 논의창구를 민선9기 출범을 계기로 다시 열어 개별 현안마다 접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금강하구 생태복원도 공동 의제로 올렸다. 금강을 사이에 둔 두 지자체가 각각 대응하기보다 정부 차원의 연구와 연계해 생태복원 관련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필요한 대응에 나서자는 취지다.
주민 생활과 바로 맞닿는 내용도 테이블에 올랐다. 서천군은 ‘서천 어울림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군산시민에게 서천군민과 같은 수준의 사용료를 적용하는 방안을 군산시와 논의했다.
이 방안이 실제 적용되면 군산 이용객은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별도 요금체계를 적용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날은 의견을 교환한 단계로, 동일 요금 적용 여부와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에서는 3개 의제가 제시됐지만 향후 행정협의회 개최 시기와 운영 방식, 금강하구 생태복원 공동 대응의 세부 사업, 파크골프장 사용료 조정 절차 등은 후속 협의를 통해 정리하게 된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서천과 군산은 금강을 공유하는 이웃으로서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양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단됐던 행정협의회 복원을 시작으로 환경과 생활체육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으로 실제 협의회가 언제 다시 열리는지, 금강하구 생태복원 공동 대응이 어떤 사업으로 이어지는지, 파크골프장 동일 요금제가 현실화되는지가 후속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