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OLED TV 압도적 세계 1위…시장 성장 이끈다

2분기 글로벌 OLED TV 점유율 52.2%…주요 지역 모두 1위 OLED 출하량 16% 증가…프리미엄 판매 확대로 TV ASP 9.9%↑

2026-09-23     김지윤 기자

LG전자 올레드 TV가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OLED TV 시장에서 14년 연속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16% 넘게 증가했다.

LG전자의 이러한 성과는 LCD TV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OLED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올해 2분기 글로벌 LC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는 데 그친 반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131만대에서 약 148만대로 13%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77만대가 LG전자 제품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OLED TV를 구매한 고객 2명 중 1명 이상이 LG전자 제품을 선택한 셈이다.

지역별로도 LG전자는 주요 시장에서 모두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출하량 기준 북미 시장에서 55.3%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유럽 51.8%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오세아니아 56.5% ▲라틴아메리카·카리브 56.1% ▲중동·아프리카 59.5%의 점유율로 모두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경쟁력으로 화질 기술과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꼽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한 올레드 TV 신제품이 주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AI'는 화질의 주요 요소인 밝기와 컬러, 빛 반사는 물론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우수한 응답속도 등을 구현했다. AI 성능이 5.6배 향상된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를 적용해 밝기와 컬러 성능을 끌어올렸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빛 반사를 크게 낮춘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 기술도 적용했다. 최신 LG TV에 적용된 6대 AI 기능을 통해 고객이 개인별로 최적화된 TV 시청 환경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서비스 측면에서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를 기반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webOS에 탑재된 FAST(Free Advertising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은 전 세계 36개국에서 영화와 스포츠 생중계 등을 제공하며 현재 50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올레드 TV의 판매 호조는 LG전자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의 TV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IT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LG전자의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TV 평균판매가격(ASP)은 지난해보다 9.9% 상승했다. 이러한 평균판매가격 상승은 올레드 TV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14년 연속 OLED TV 시장 1위에 도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도 과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