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 디지털사 최초 흑자전환 시동...적자 폭 줄고 외형성장 가속
- 상반기 보험수익, 전년比 82.6% 증가...손실 폭은 감소 - 외형 성장 동시에 수익성 개선...장기보험 강화 전략 주효 - 비용 증가세 둔화 및 수익성 개선...흑자전환 기대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디지털보험사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지 눈길이 쏠린다. 가파른 외형 성장과 더불어 두드러진 손익 구조 개선세로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에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56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 상반기 보험수익은 전년 동기 보다 82.6% 증가한 44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출범 이후 여전히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들어 손실 폭이 축소되는 등 최근 수익 구조의 선순환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73억원 줄어든 175억원을 기록했으며, 보험손익도 같은 기간 65억원 가량 개선된 1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상반기 장기보험 수입보험료가 지난해 연간 실적(44억원)을 넘어선 45억원을 거뒀다는 점이다. 미니보험을 통한 고객 확장 이후 장기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성장세와 함께 본업인 보험손익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디지털보험사의 경우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끊어낼 핵심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재편이 중요하다"며 "카카오페이손보의 경우 최근 장기보험 체력이 강화되고 비용 증가세 둔화 및 보험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처럼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성인 대상 맞춤형 건강보험을 출시하며 업계 최대 격전지인 건강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건강보험은 IFRS17체제에서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만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핵심 상품으로 꼽힌다.
아울러 올해는 펫보험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지며 수익성이 양호한 우량 상품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펫보험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과 함께 카카오 플랫폼의 연결성을 활용한 '같이찾개' 서비스 등의 차별화로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계약 1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에는 가입자가 보유한 보험을 분석해 부족한 보장을 찾아주고 필요한 만큼 보완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을 개정했다. 암·뇌·심장질환부터 독감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까지 보장 수준을 점검하고, 가입자마다 부족한 담보와 필요한 가입 금액을 추천하는 보험 진단 서비스를 새롭게 적용했다.
건강보험의 경우 상품과 담보가 다양하고 보험 용어도 어려워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을 판단하기 쉽지 않은 만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어려움과 수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보험사의 경우 출범 초기 미니보험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 이후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상품군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만성 적자 기조를 벗어날지 주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