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루트, 스테이블 코인 글로벌 상용화…IT·핀테크 대대적 '체질개선'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로드맵 이행 본격화… 플랫폼 운영 단계 진입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에이루트그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핀테크 사업이 상용화 궤도에 올랐다. 에이루트는 최근 회수한 대규모 투자금을 마중물로 글로벌 IT · 핀테크 기업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에이루트는 자체 디지털 금융 플랫폼 '포타(FORTA)' 기반 국가 간 실제 무역 대금 결제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송금, 결제시장에서 송금 비용과 절차를 대폭 줄이는 등 편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에이루트는 포타 네트워크를 통해 달러(USD)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물류 파트너사 이에스로지스가 전송하면서 실제 무역 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번 대금 결제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가상자산에서 나아가 실물경제에서 무역 결제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에이루트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 크로스보더(Cross-border) 송금은 다수의 중개 은행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일이 소요되고 수수료 부담이 높은 게 한계로 꼽혀왔다. 에이루트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포타 네트워크 기반 결제로 중개 과정을 최소화해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일 뿐 아니라 송금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루트는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규제 당국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이어 7월에는 국제 물류기업 이에스로지스와 ‘웹3(Web3) 및 스테이블코인 기반 물류 대금 결제 효율화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규제기관 정식 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실거래에 적용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 단계로 진입했다”며 “기존에 확보한 제도적 기반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포타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루트는 최근 247억원 규모 우진기전 후속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본격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