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50곳 중 절반 넘게 상반기 영업성적 후퇴…삼양식품 영업익 성적에 웃었는데, 대상·오뚜기는?
-본지(녹색경제신문), 2025년 및 2026년 상반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식품 업체 50곳 상반기 영업益, 2025년 1조 2419억 원→2026년 1조 2533억 원…0.9%↑ -50곳 중 27곳 영업감소 증가 내지 적자전환…우성 영업이익 증가율 1000% 넘어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식품 업체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은 작년 동기간 대비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사실상 제자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주요 50개 식품 업체 중 절반 이상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양식품은 별도 기준 영업이이익이 800억 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빙그레와 롯데웰푸드도 300억 원 이상 영업내실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CJ제일제당은 800억 원 넘게 줄었고, 대상, 대한제분, 대한제당, 사조동아원은 100억 원 이상 줄어 영업이익 성적에 울상을 지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025 상반기 대비 2026년 상반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 커서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1조 2533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동기간 벌어들인 1조 2419억 원보다 114억 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0.9% 수준이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7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23곳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늘거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우성,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1345.1%↑
조사 대상 식품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우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에 8억 4200만 원 수준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121억 68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1345.1%나 껑충 뛰었다. 하지만 연결 기준 영업손익으로 살펴보면 상황은 달랐다. 우성의 작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9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5억 원으로 1년 새 80.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리부로와 빙그레 역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이중 체리부로는 26억 600만 원에서 81억 2800만 원으로 211.9%나 올랐다. 빙그레 또한 335억 원에서 676억 원으로 101.9%나 수식상승했다.
영업이익이 30~100% 사이로 오른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롯데웰푸드(85.2%) ▲마니커에프앤지(82.8%) ▲코스맥스엔비티(71.8%) ▲샘표식품(59.3%) ▲삼진식품(54.1%) ▲푸드웰(53.9%) ▲우리손에프앤지(39.0%) ▲삼양식품(35.0%) ▲매일유업(34.5%) 순으로 영업이익이 30% 이상 높아졌다. 이중 동종 업계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삼양식품은 작년 상반기 때 2376억 원 수준이던 것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3207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높아졌다. 롯데웰푸드도 356억 원에서 660억 원으로 커졌고, 매일유업은 303억 원에서 408억 원 넘게 상승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100억 원에서 172억 원으로, 샘표식품은 85억 원에서 136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상반기 영업곳간이 불었다.
10~20%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노바렉스(29.2%) ▲조흥(24.9%) ▲한성기업(17.7%) ▲농심(15.4%) ▲엠에스씨(14.4%) ▲고려산업(19.3%) 등이 포함됐다.
50곳 중 2곳은 최근 1년 새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달라졌다. 이 중 한국맥널티는 작년 상반기 때만 해도 3억 원 넘게 영업손실의 쓴 맛을 봤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3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서울식품공업도 4억 원 넘던 적자에서 1억 원 이상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하락한 곳은 9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CJ제일제당(-90.0%) ▲한일사료(-70.0%) ▲대한제분(-69.6%) ▲사조씨푸드(-51.7%) 는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이 50% 넘게 떨어졌다. 이중 CJ제일제당은 958억 1700만 원이던 것이 96억 800만 원으로 급락했고, 대한제분도 189억 4500만 원에서 57억 5100만 원으로 줄었다.
50곳 중 4곳은 작년 상반기와 올 동기간 영업손익이 2년 연속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마니커(25년 상반기 영업손실 -11억 5000만 원→26년 상반기 영업손실 -28억 6100만 원) ▲뉴트리(-16억 7000만 원→ –9억 7000만 원) ▲CJ씨푸드(-16억 9300만 원→ –22억 500만 원) ▲에이치엘사이언스(-61억 700만 원→ –49억 5100만 원) 네 곳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보면 삼양식품이 최근 1년 새 830억 원 이상 증가해 이익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빙그레(341억 5100만 원) ▲롯데웰푸드(304억 원) ▲우성(113억 2600만 원) ▲농심(105억 8800만 원) ▲매일유업(104억 5700만 원) 순으로 100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CJ제일제당은 1년 새 영업이익이 862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대상(-174억 원) ▲대한제분(-131억 원) ▲대한제당(-105억 원) ▲사조동아원(-103억 원) 등은 1년 새 영업내실이 1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 2026년 상반기 식품 업계 영업이익률 1위 삼양식품 ‘26.8%’…우성 20% 넘어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 중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삼양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 1953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3207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6.8%로 주요 식품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우성도 영업이익률이 2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535억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121억 원 수준으로 22.7%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동원산업(19.4%) ▲엠에스씨(19.4%) ▲오리온(15.4%) ▲우리손에프앤지(11.7%) ▲코스맥스엔비티(11.6%) ▲노바렉스(11.3%) 등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0%대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식품 업체 별도(개별)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양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6개월 간 영업이익은 3207억 41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동원산업 1225억 69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오리온(896억 8500만 원) ▲농심(793억 8900만 원) ▲대상(758억 9200만 원) ▲빙그레(676억 5800만 원) ▲롯데웰푸드(660억 6900만 원) ▲오뚜기(480억 7600만 원) ▲매일유업(408억 200만 원) ▲삼양사(366억 82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