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 자체 액추에이터 'AXLON' 북미 수주…12월 첫 양산 출하
휴머노이드 관절용 3-in-1 액추에이터 초도 양산 수주…모터·감속기·제어기 일체 창원 2공장 자동화 라인 조기 가동…복수 글로벌 고객사와 추가 개발·검증 진행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모션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관절용 액추에이터를 앞세워 북미 로봇 시장 공급망에 진입한다.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쌓은 모터·제어 기술과 양산 경험을 로봇 분야로 확장하면서 단위 부품이 아닌 모터·감속기·제어기를 결합한 완성형 액추에이터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삼현은 독자 브랜드 'AXLON(액슬론)'의 북미향 초도 양산 물량을 수주하고 오는 12월 첫 출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수주 금액과 공급 물량, 고객사는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급하는 AXLON은 휴머노이드 관절에 사용되는 모터·감속기·제어기를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3-in-1' 액추에이터다. 삼현은 총 12종의 AXLON 제품군을 개발해 휴머노이드의 각 관절에 요구되는 서로 다른 토크와 크기 등에 대응하고 있다.
삼현에 따르면 이번 수주를 통해 AXLON은 북미 완성형 로봇 업체의 양산 공급망에 진입하게 됐다. 회사는 자동차 전장 사업에서 축적한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기술을 로봇 액추에이터 생산에 적용해 제품 간 성능 편차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삼현이 기존 모터와 제어기 등 단위 제품 공급을 넘어 일체형 액추에이터를 자체 브랜드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완성형 모듈 단위의 양산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삼현은 고객사의 조기 공급 요청에 대응해 창원 2공장의 액추에이터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12월 첫 양산 물량을 출하할 계획이다. 초도 공급 이후 고객사의 휴머노이드 생산 확대에 따라 후속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고객사 이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로봇 기업과 AXLON 액추에이터 및 핵심 단위제품에 대한 개발·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검증을 거쳐 추가 양산 수주로 연결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삼현의 독자 브랜드 AXLON의 기술력과 자동화 양산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북미향 초도 양산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고객사와 양산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