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도 발행어음 시장 참전...연 5.5% 특판 앞세워 자금 유치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삼성증권이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한 발행어음 상품을 처음 선보인다. 초단기 특판에 연 5.5% 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1년물에도 연 4.3%를 적용하며 발행어음 시장 진입과 동시에 고객 자금 유치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오는 21일부터 발행어음 상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 상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첫 상품 출시에 맞춰 금리를 높인 특판 상품도 내놓는다. 9월 이후 신규 고객과 지난 8월 말 기준 삼성증권 총잔고가 100만원 미만인 고객에게는 2~90일물 발행어음에 연 5.5% 금리를 적용한다. 1인당 가입 한도는 100만원이며 전체 판매 한도는 100억원이다.
삼성증권 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1년물 발행어음을 연 4.3% 금리로 판매한다. 가입 가능 금액은 1인당 1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이며 총 발행 한도는 1000억원이다. 두 특판 상품 모두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특판 종료 이후에도 일반 발행어음 판매는 이어진다. 금리는 적립형 연 4.6%, 수시형 연 2.55%, 2~90일물 연 2.65%, 91~180일물 연 3.2%, 181~270일물 연 3.6%, 271~364일물 연 3.95%, 1년물 연 3.95%다. 금리는 모두 세전 기준이며 지난 11일 기준이다.
발행어음 출시와 함께 고객 자산 순증을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발행어음을 1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가운데 총잔고가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난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권과 삼성전자 주식 등을 제공한다.
8월 말 총잔고가 100만원 이상 3억원 미만인 고객이 발행어음 매수를 통해 10월 말 잔고를 3억원 이상으로 늘리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지급한다. 8월 말 잔고가 3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인 고객이 10월 말까지 잔고를 10억원 이상으로 늘린 경우에는 30명을 추첨해 삼성전자 주식 1주를 제공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도 지급한다.
다만 기존 계좌 안에 있던 주식이나 금융상품, 현금을 처분하거나 활용해 발행어음을 매수한 금액은 자산 증가액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외부에서 추가로 입금한 자금 가운데 실제 발행어음 순매수에 사용된 금액만 순증 자산으로 산정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행어음 출시로 고객들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자산관리 수단을 하나 더 갖추게 됐다"며 "고객들의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