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영업益 1년 새 30% 후진해 울상…성우하이텍 영업익 500억 넘게 증가할 때 기아·현대차·현대모비스는?
-본지(녹색경제신문), 2025년 및 2026년 상반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車 업체 상반기 50곳 영업益, 2025년 9조 2336억 원→2026년 6조 3300억 원…31.4%↓ -50곳 중 24곳 영업익 감소 및 적자…평화산업·화신정공, 영업익 증가율 200%↑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주요 자동차(車)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별도 기준) 성적이 1년 새 30% 넘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감소액만 해도 3조 원에 육박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24곳은 영업이익이 1년 새 줄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동종 업계 영업이익 1~3위인 기아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도 영업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평화산업과 화신정공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2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디와이덕양과 두올도 1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車 업체 50곳의 2025년 상반기 대비 2026년 동기간 영업이익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자동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車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6조 3300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동기간 벌어들인 9조 2336억 원보다 2조 9035억 원 감소한 액수다. 감소율로 보면 31.4%로 영업이익이 1년 새 줄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26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24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평화산업, 영업이익 증가율 226%↑…화신정공 208% 상승
조사 대상 50개 자동차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평화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5년 상반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35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15억 원 넘게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226.4%에 달했다. 화신정공은 72억 원에서 224억 원으로 208.4%로 200% 넘게 고공행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두 곳 더 있었다. 디와이덕양은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20억 6100만 원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60억 88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195.4%나 뛰었다. 두올 역시 같은 기간 27억 4500만 원에서 60억 85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21.7%나 뛰었다.
1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14곳이나 됐다. 여기에는 ▲삼보모터스(96.1%) ▲HL만도(82.8%) ▲성우하이텍(81.5%) ▲현대위아(66.1%) ▲화신(49.1%) ▲경창산업(37.6%) ▲삼원강재(24.7%) ▲DYP(19.1%) ▲피에이치에이(18.9%) ▲지엠비코리아(14.3%) ▲케이비아이동국실업(13.7%) ▲현대공업(13.7%) ▲유니크(12.0%) ▲모트렉스(11.0%) 등이 최근 1년 새 상반기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우하이텍은 697억 원에서 1266억 원으로 영업내실이 좋아지며 영업이익 1000억 원대에 진입했다. 현대위아는 574억 원에서 954억 원으로 달라졌고, 화신은 294억 원에서 438억 원으로 높아졌다. 피에이치에이는 105억 원에서 125억 원으로 커졌고, 현대공업은 88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영업곳간이 두둑해졌다.
50곳 중 3곳은 작년 상반기 때 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중 핸즈코퍼레이션은 작년 상반기 때 12억 원 넘게 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83억 원 이상 흑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일단조 역시 4억 원 적자에서 62억 원 이익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180도 달라졌고, 상신브레이크는 32억 원 영업손실에서 38억 원 이상 흑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5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4곳이나 나왔다. 이중 아진산업은 301억 3900만 원에서 110억 6000만 원으로 63.3%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코다코는 13억 원에서 5억 원대로 61.4%나 영업곳간이 줄었다. 이외 현대자동차(-55.3%)와 현대무브넥스(-55%)도 최근 1년 새 별도 기준 영업손익이 반토막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는 3조 6258억 원에서 1조 6219억 원으로 하락했다. 연결 기준으로 살펴보더라도 현대차는 7조 2352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5조 3655억 원으로 25.8% 떨어졌다.
작년과 올해 동기간에 연속 적자를 본 곳은 유성기업이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성기업은 작년 상반기 때 127억 원 적자를 봤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83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외 ▲부산주공(25년 상반기 10억 원→26년 상반기 –13억 원) ▲금호에이치티(3억 원→-55억 원) ▲삼기(35억 원→-81억 원) 등은 작년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 2026년 상반기 車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성우하이텍 ‘14%’로 최고
조사 대상 車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성우하이텍’이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9042억 원 수준이었는데 영업이익은 1266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4%로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SNT다이내믹스(12.1%) ▲대창단조(11.5%) ▲SNT모티브(11.1%) ▲화신정공(10.1%)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5%~10% 사이인 곳은 12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군에는 ▲한일단조(8.9%) ▲기아(8.5%) ▲에스제이지세종(8.0%) ▲에스엘(6.8%) ▲화신(6.7%) ▲코리아에프티(6.5%) ▲현대공업(6.3%) ▲모트렉스(6.0%) ▲대원산업(5.9%) ▲서연이화(5.8%) ▲삼성공조(5.4%) ▲아진산업(5.3%) 순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5%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車 업체 별도(개별)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6개월 간 영업이익은 3조 59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상반기 때와 비교하면 1년 새 8686억 원(-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현대자동차가 1조 6219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현대모비스(8197억 원) ▲성우하이텍(1266억 원) ▲에스엘(1026억 원) ▲현대위아(954억 원) ▲서연이화(573억 원) ▲SNT모티브(499억 원) ▲화신(438억 원) ▲SNT다이내믹스(37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