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 인상에도 상승...6740선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받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717.97) 대비 26.51포인트(0.39%) 상승한 6744.48을 기록 중이다.
간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FOMC 위원 12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이 4.1%로 제시돼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준의 긴축 기조에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9% 상승한 2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0.10%), 삼성바이오로직스(+0.43%), KB금융(+1.41%), 삼성물산(+1.56%) 등도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74% 하락한 17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0.26%), 삼성전기(-0.29%), LG에너지솔루션(-0.68%), 현대차(-0.14%)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방산, 조선, 항공, 운송·물류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광고, 가스유틸리티, 부동산, 헬스케어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17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1억원, 30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5.98) 대비 5.14포인트(0.63%) 상승한 821.1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0.78%), 에코프로(+0.61%), 에코프로비엠(+0.10%), 주성엔지니어링(+0.25%), 리노공업(+0.76%)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12%), 원익IPS(-1.42%), 이오테크닉스(-0.11%), 심텍(-0.92%), 로보티즈(-0.65%) 등은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 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631.21포인트) 내린 5만1461.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5%(33.92포인트) 하락한 7551.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1%(3.15포인트) 내린 2만5978.43에 각각 마감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인텔은 4% 이상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