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스, 카자흐 국영기업과 안티드론 MOU…중앙아시아 방산시장 진출 추진
한-카자흐 정상회담 계기 사업 협력 구체화…주요 기반시설 방어체계 구축 논의 현지 실증·공동 영업·MRO 협력 추진…본계약 및 라이선스 생산 협의 확대
[녹색경제신문 = 박준형 기자] 드론을 활용한 안보 위협이 확대되면서 주요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안티드론 수요도 커지고 있다. 아고스가 카자흐스탄 국영기업과 대드론 방어 시스템 협력에 나서며 중앙아시아 방산·보안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안티드론 솔루션 전문기업 아고스는 카자흐스탄 국영기업 삼룩카즈나 그룹(Samruk Kazyna Group)과 대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가 수개월간 협의를 이어온 사안으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방산·보안 기술 협력으로 구체화됐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 내 공항, 발전소, 국경 지대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과 공공 안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대드론 방어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카자흐스탄 현지 환경에 맞춘 안티드론 시스템 실증(PoC) 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기반시설 대드론 체계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한다. 현지 국영기업과의 공동 영업 및 유지보수(MRO) 파트너십 구축도 단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아고스가 보유한 대드론 통합 방어 시스템은 드론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 기능을 결합한 안티드론 솔루션이다. RF 스캐너와 적외선(EO/IR) 카메라를 활용해 불법 드론을 식별·추적하고, 복합 재머와 스푸퍼 등 무력화 장비를 연동해 위협에 대응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해당 시스템이 공항, 발전소, 국경 등 보안 민감도가 높은 시설에 적용될 수 있으며, 다양한 기상 조건과 지형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아고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현지 실증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이고, 향후 현지 라이선스 생산 협력까지 논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철곤 아고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안보 위협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안티드론 기술력을 중앙아시아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MOU의 의미가 크다”며 “카자흐스탄 국영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주요 시설 보안 수요에 대응하고, 카자흐스탄을 교두보로 유라시아 안티드론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