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 공사대금 700억원 조기 지급
원자재·임금 등 명절 전 자금 부담 완화, 전액 현금 지급 설 1000억원 이어 올해만 1700억원 조기 지급, 협력사 상생 강화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중흥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약 7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지급한 1000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명절을 계기로 조기 지급한 공사대금만 1700억원 규모다.
중흥그룹은 이번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구입비와 근로자 임금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사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사의 단기 자금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입장에서는 명절 전 집중되는 임금과 자재대금 지급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흥그룹은 앞서 설 명절 전에도 중흥건설·중흥토건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1000억원의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명절을 앞둔 대금 조기 지급을 비롯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흥그룹은 매년 우수협력사를 선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계약이행보증보험을 면제하는 등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공사대금 지급을 넘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녹색경제신문은 중흥그룹의 우수협력사 선정 기준, 신규 협력사 및 지역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 등에 대해 질의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우수협력사 평가에서 가장 주요하게 보는 부분은 하자 건수”라며 “우수 평가를 받은 협력사에는 실제 재계약 시 보증보험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협력사 역시 참여 기회는 항상 열려 있으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업체라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흥그룹은 협력사 지원과 함께 건설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각 현장에서 안전 캠페인과 예방활동을 지속하며 무재해 현장 조성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해근 중흥건설·중흥토건 총괄 사장은 “건설 경기가 어려울수록 상생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흥그룹의 역할이자 기업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