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최대 호흡기학회서 '옴리클로' 경쟁력 뽐냈다
옴리클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실적 성장 기대 스페인 점유율 90%·이탈리아 사업 목표 초과 성과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 최대 호흡기학회에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의 경쟁력을 공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Congress, ERS)'에 참가해 옴리클로의 제품 경쟁력을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ERS는 매년 전 세계 약 2만명의 호흡기 분야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호흡기 학술대회다. 셀트리온은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Similar, but Different'를 주제로 옴리클로의 임상적 가치와 사용 편의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이라는 바이오시밀러의 기본 경쟁력과 함께 다양한 용량 및 디바이스를 통한 투여 편의성, 보관 안정성, 라텍스 비사용 제품 구성, 안정적인 공급 역량 등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학회 둘째 날인 6일에는 'Expert Insights' 행사를 열고 오말리주맙의 임상적 유용성과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을 진행했다.
연자로는 독일 마인츠대학교 호흡기내과 소속 롤랜드 불(Roland Buhl) 교수가 참여했다. 세션에서는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면역글로불린 E(Anti-IgE) 치료의 임상적 유용성과 장기 안전성 경험을 비롯해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치료 접근성 확대 및 의료 재정 부담 완화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소아와 임신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 축적된 오말리주맙의 임상 경험과 호흡기 질환 치료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한 최신 지견도 공유됐다.
국가별 시장 환경 맞춘 마케팅 강화
셀트리온은 스페인 등 핵심 국가에서 확인된 초기 성과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을 늘리고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춘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페인에서는 올해 7월 기준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이탈리아에서도 당초 사업 목표를 웃도는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국가별 입찰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제품 구매와 처방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기관 및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시장에서 확인된 성과를 기반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는 학술·영업·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옴리클로의 유럽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는 유럽 26개국으로 판매 기반을 확대했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에서 의미 있는 초기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다양한 용량과 디바이스,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별 입찰과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을 강화하고, 성과가 확인된 시장 확대 모델을 유럽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RS를 통해 의료진에게 옴리클로의 제품 경쟁력을 알린 데 이어 적응증별 학술·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옴리클로가 셀트리온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와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독일서 열리는 두드러기 학술대회 참가 예정
옴리클로는 지난해 말 유럽에 셀트리온이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유럽 2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와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다. 75mg, 150mg, 300mg 등 다양한 용량을 갖췄으며 프리필드시린지(PFS)와 오토인젝터(AI) 등 복수의 투여 디바이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8월 300mg 제형을 추가하면서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 부스에는 디바이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의료진이 제품의 사용 편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는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글로벌 두드러기 전문 학술대회(Global Urticaria Forum 2026)'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알레르기성 천식에 이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분야에서도 옴리클로의 학술적 가치와 제품 경쟁력을 알리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