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껄무새] '박스권' 마키나락스, ‘런웨이’ 매출 믹스가 밸류업 승부처
SI 성격 단발성 사업 비중 커…'SaaS형' 반복 매출 확보가 과제 상반기 수주 200억 돌파…"하반기 실적 반영하며 선순환 진입"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팔껄...' '살껄...' '버틸껄...' '더 들어갈껄...' 껄무새들의 소리없는 아우성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금은 얕고, 후회는 깊습니다. <녹색경제신문>은 시장의 스마트한? 껄무새들을 위해 한 주 간 '팔껄' 후회하는 종목, '살껄' 땅을 치게하는 종목, 시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껄무새 여러분이 투자 아이디어를 가다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올해 5월 코스닥에 상장한 피지컬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가 상장 이후 급등락을 거쳐 2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장 직후 8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보호예수 해제 이후 급락해, 6월 한때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는데요.
롤러코스터를 타듯 가파른 급등락 이후 8월달부터는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다만 피지컬AI 솔루션 기업 중에서는 대표주로 꼽히는 만큼 현재 횡보 중인 주가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7일 마키나락스의 종가는 2만4500원입니다. 마키나락스의 밸류업을 가를 핵심은 대표 상품인 '런웨이(Runway)' 중심의 매출 믹스 개선으로 꼽힙니다. 이미 개발한 AI OS를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하면서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 AI 솔루션 업계는 회사별로 '간판' 상품을 만들어놓고 그에 대한 반복 매출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처럼 하나의 완성된 솔루션 하나를 만들어두고 월 구독료(MRR)로 매출을 누적하는 방식인데요. 마키나락스 역시 같은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피지컬AI 산업이 무르익지 않아서 하나의 고정된 솔루션 매출이 그다지 폭발적이진 않습니다. 올 상반기 마키나락스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가량 성장했는데, 런웨이 OS 매출은 약 10억원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엔 46%, 2025년엔 36%였던 매출 비중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솔루션은 특화 AI 솔루션 연구개발인데, 올 상반기 약 43억원으로 약 62%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화 AI 솔루션 연구개발은 고객사와 프로젝트별로 계약해 작업을 수행하는 단발성 매출 성격이 강합니다. AI 전환을 원하는 고객사의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일종의 SI 성격이 강합니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인건비와 시간 투입이 많죠. 단발성 프로젝트로 특성상 반복 매출이 나오지 않아 매출의 등락이 크다는 점도 리스크입니다. 마키나락스 측도 계약일과 납품기한, 진행률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매출 반영에 시차를 두고 있습니다.
반면 런웨이는 영구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해 고객사의 노드 수, 사용자 수의 증가 등에 따라 추가 과금을 하게 되는 형태입니다. 기업 및 기관의 AI 활용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적인 반복 매출이 나오는 구조이죠. 런웨이 매출과 회사의 수익성이 비례해 증가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에 대해 마키나락스 측은 전체 매출에서 런웨이 솔루션의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단발성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라도 솔루션 구축에 런웨이를 기반 소스로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관계자는 "현재 매출 구분상으로는 특화 AI 솔루션 연구개발의 비중이 높게 잡혀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런웨이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핵심 기반 기술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며 "고객사별 공정·설비 데이터 특성에 맞춰 이를 구현하는 프로젝트 형태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런웨이 자체로 제품화·표준화하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출 면에서도 올해 긍정적인 추이를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당사 사업은 상반기에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하반기에 최종 납품 검수와 기성 청구가 집중되어 매출이 다수 인식되는 전형적인 상저하고 구조"라며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 수주 성과들이 하반기 이후 실적에 반영되면서 하반기 및 내년 성장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