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낸드 호황에도 1·2위 수성…YMTC는 추격 나서
낸드 가격 55% 상승에 시장 매출 70% 급증 마이크론 점유율 확대…YMTC도 예상 매출 웃돌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가파르게 성장한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나란히 1·2위를 지켰다. 낸드 가격 상승으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마이크론과 중국 YMTC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낸드 가격은 같은 기간 55% 상승했다.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 오른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큰 폭의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28%로 1위를 유지했다. 직전 분기 29%에서 1%포인트 하락했지만 2위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19%로 2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47%로 글로벌 낸드 시장의 절반에 육박했다.
3위 마이크론은 고가 제품 판매에 집중하면서 점유율을 13%에서 15%로 2%포인트 높였다. 시장 성장과 함께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YMTC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YMTC는 14%의 점유율을 기록해 키옥시아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중국 낸드 업체의 시장 영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옥시아는 14%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샌디스크는 전 분기보다 2%포인트 낮아진 11%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용량 SSD 수요가 늘어나면서 낸드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수요가 맞물리면서 업체별 제품 전략에 따른 실적 차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