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투자한 브릴스, 포스코센터서 첫 실증…로봇카페 가동
70억 투자 유치 후 첫 실증사례…자체 협동로봇·정밀제어 기술 적용 하루 평균 150잔 판매…하반기 라떼아트 로봇까지 라인업 확장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포스코센터에 무인 바리스타 로봇 카페를 구축하며 식음료(F&B)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나온 첫 실증 사례로,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로봇 제어 기술과 피지컬 AI 역량을 비제조 분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다.
브릴스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스틸라운지에 자체 개발한 무인 바리스타 로봇 솔루션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로봇 카페에는 브릴스가 자체 개발한 협동로봇 ‘BRS0509C’가 적용됐다. 원두 투입량과 추출 비율, 스팀 온도, 밀크폼 형성 등 커피 제조 전 과정을 실시간 센서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어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릴스는 프리미엄 원두와 우유 신선도 관리 시스템도 적용했다. 제조가 끝난 뒤에도 고객이 제품을 픽업하기 전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해 무인 환경에서도 커피 품질 편차를 줄였다.
포스코센터 로봇 카페는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의 핫·아이스 등 4종을 주력 메뉴로 판매하며, 아메리카노 가격은 2000원이다. 브릴스에 따르면 운영 이후 하루 평균 판매량은 150잔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구축은 포스코그룹이 브릴스에 70억원을 투자한 이후 나온 첫 실증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브릴스는 그동안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로봇 자동화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를 식품·외식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바리스타 로봇 역시 브릴스의 로봇 모듈화 플랫폼을 F&B 영역에 적용한 사례다. 브릴스는 기존에도 기업 현장에 바리스타 로봇을 공급했으며 사내 로봇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식품 제조용 로봇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육가공 공정용 프라이머 로봇 솔루션과 3D 형상 인식 기반 감자 박피 로봇 등을 개발해 생산부터 품질 관리, 물류까지 아우르는 식품 자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브릴스는 올해 하반기 라떼아트 구현이 가능한 바리스타 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무인 제조와 품질 균일화에 더해 시각적인 완성도까지 높여 F&B 로봇의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포스코센터 로봇 카페는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정밀 로봇 제어 기술과 피지컬 AI 기술을 F&B 영역에 적용한 사례”라며 “하반기 라떼아트 솔루션을 시작으로 위생과 품질,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F&B 로봇 솔루션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