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진정·반도체주 강세에 반등...6600선 회복

2026-09-03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3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6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대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562.72) 대비 0.69%(45.07포인트) 상승한 6607.79를 기록 중이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간 상호 공격을 멈췄다가 지난달 30일 미군의 공습을 기점으로 다시 충돌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미국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주춤하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급등했던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일(현지시간) 장중 4.821%까지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후 3시 기준으로는 전장보다 0.2bp(1bp=0.01%포인트) 내린 4.793%를 나타냈다.

미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5.266%로 전장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2년 만기 국채금리는 0.8bp 하락한 4.383%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I 최적화 서버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재확인되면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 상승한 25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55% 오른 163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1.29%), SK스퀘어(+1.22%), 삼성전기(+1.43%), LG에너지솔루션(+0.86%), 현대차(+0.13%), 삼성물산(+2.28%), KB금융(+2.13%), 삼성생명(+1.1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장비, 반도체, 은행, 보험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석유·가스, 비철금속, 에너지장비, 증권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1억원, 7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3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3.98) 대비 0.12%(0.97포인트) 하락한 803.0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814.34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0.12%), 에코프로비엠(-1.88%), 원익IPS(-0.73%), 심텍(-1.2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17%), 레인보우로보틱스(+0.57%), 주성엔지니어링(+0.17%), 이오테크닉스(+2.36%), 리노공업(+0.93%), HLB(+0.30%)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 수급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3억원, 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2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5.07포인트(0.56%) 오른 5만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5.13포인트(0.46%) 상승한 766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05포인트(0.45%) 오른 2만6217.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에 15.81% 급등했다. 엔비디아(+3.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43%), 인텔(+1.21%) 등 일부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