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보유한 게임 디스크를 디지털 라이선스로 변경 가능

게임 디스크를 디지털 라이선스 전환 후 디스크 없이 게임 플레이

2026-09-01     이준혁 기자

엑스박스가 실물 게임 디스크를 디지털 라이선스로 변경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엑스박스는 31일부터 엑스박스 인사이더(베타 테스터)들에게 게임 디스크를 디지털 라이선스로 변환하는 기능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엑스박스는 게임 디스크의 디지털 라이선스 전환 기능이 게임 보존 노력의 일환이자 차세대 엑스박스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밝혔다.

전환 작업은 간단하게 진행된다. 사용자는 보유한 게임 디스크를 엑스박스시리즈X나 엑스박스원에 넣고 게임을 설치한 후 실행한다. 이후 해당 게임에 해당 라이선스와 호환되는 경우는 디지털 라이선스 권한이 잠금 해제됐다는 메시지가 출력된다. 

이후에는 디스크를 제거한 후 해당 기기에서 디스크 없이 해당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게임이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를 지원한다면 엑스박스 엘라이나 PC를 통해서도 플레이할 수 있고,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지원하면 스트리밍으로 플레이도 할 수 있다.

단 해당 라이선스는 디지털 라이선스와 같은 계정에 영구 귀속되지는 않는다. 해당 디스크를 판매하거나 타인에게 빌려줬을 경우에는 해당 디스크를 회수하거나 게임을 재구매할 때까지 디지털 라이선스 권한이 제거된다. 대신 해당 디스크를 보유한 타인에게 양도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해당 기능의 적용이 가능한 게임은 엑스박스원과 엑스박스시리즈X/S 기반의 디스크 타이틀이다. ‘007 퍼스트 라이트’와 ‘앨런 웨이크 2’를 포함 다양한 타이틀을 지원 중이며 향후 더욱 다양한 타이틀로 확대할 예정이다.

엑스박스 제이슨 로널드 부사장은 “출시 초기에는 모든 게임을 지원하지 않겠지만 이는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사용자들이 구매한 게임을 몇 년 후에도 계속 소유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엑스박스의 해당 기능은 오는 2028년부터 디스크로 게임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소니의 발표와 달리 게임 디스크와 디지털 생태계의 공존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