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상반기 이익체력 개선세 '입증'...중장기 성장동력은 연금보험·요양사업 '정조준'
- 상반기 CSM, 전년 대비 20% 성장...장기 이익 체력 안정적 관리 - KB골든라이프케어 매출액 급증...가파른 외형 성장세 실현 - KB금융그룹의 시니어사업 역량 결집...시장 선점 효과 극대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KB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실적 둔화 상황에서도 장기 수익성을 평가하는 CSM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생보사들의 미래 핵심 수익원으로 꼽는 요양사업 확대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면서 지속가능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올 상반기 기준 3조7141억원의 계약서비스마진(CSM)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20.3%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2827억원으로 같은 기간 21.2% 늘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IFRS17 체제에서 보험사 장기 수익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보험계약의 미래 이익을 현재가치로 본 '미실현이익'을 의미하고 있어, CSM의 확대는 미래 수익 기반이 보다 더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IFRS17 체제에서는 단기적 실적 확대 보다 장기 이익 체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보험산업이 저출생·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생·손보사 간 영역 구분도 흐릿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신(新)성장동력 개척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KB라이프는 고령화 흐름에 발맞춰 시니어사업 선점에 속도를 높이면서 안정적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풀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보험업계 대표적 장기상품인 연금보험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사업 측면에서는 시장 성장 전망이 높은 요양사업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KB라이프는 올해 첫 신상품으로 장기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한 'KB 넥스트 레벨업 연금보험(무)'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온라인 전용 연금보험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넓혔다.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서는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금융권 요양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신규 사업장 확대로 외형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KB골든라이프케어의 매출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84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216억원 매출에 육박한 실적을 올 상반기에 달성했다.
특히 KB라이는 올해 KB금융그룹의 사업 역량을 결집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이미 KB금융은 KB라이프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 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유일의 보험-은행 복합 점포인 종합 라이프컨설팅 공간 'KB라이프 역삼센터'도 개소했다. 이 센터는 보험 진단과 노후소득 설계는 물론 요양돌봄 상담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시니어 특화 통합 컨설팅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내 시니어 특화 서비스인 ‘KB골든라이프 요양·돌봄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시중은행 최초로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요양·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이 복잡한 요양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고객의 인생 여정과 밀접한 생보산업 특성상 보험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케어 산업을 핵심 신성장 축으로 꼽고 있다"며 "KB라이프가 일찌감치 관련 사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금융그룹 시너지를 통해 시장선점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