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상반기 순익 952억…연체채권비율 2.37%로 소폭 상승
회원 기반 확대·금융자산 성장에 순익 24.2% 증가 연체채권비율, 전년 말보다 올랐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개선
[녹색경제신문 = 박지안 기자] 우리카드가 올해 상반기 95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회원 기반 확대에 따른 신용판매 증가와 금융자산 성장, 대손비용 감소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채권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개선된 수준으로, 우리카드는 채권 관리와 매각 시점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767억원보다 2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늘었다.
순이자이익은 3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3723억원보다 3.3% 증가했다. 금융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는 회원 기반 확대와 이용 활성화에 따른 신용판매 증가, 금융자산 성장, 대손비용 감소 등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용판매 확대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 증가는 회원 기반 확대에 따른 신판 매출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 수익 증가, 금융자산 성장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자산건전성 개선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손익계산서상 순수수료이익은 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0% 감소했다.
반기보고서상 연체채권비율은 지난해 말 2.21%에서 올해 6월 말 2.37%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6월 말 2.60%와 비교하면 올해 6월 말 수치는 0.23%포인트 낮다.
우리카드는 연체채권비율 상승이 차주의 전반적인 상환여력 악화보다는 연말 건전성 관리와 채권 정리, 매각 시점 등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연말 건전성 관리와 채권 정리 등의 영향으로 금융회사 연체율은 통상 연말 대비 다음 해 6월에 높아지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며 “현재 상승은 차주의 전반적인 상환여력 악화보다는 채권 관리와 매각 시점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올해 6월 말 5450억원으로 지난해 말 5115억원보다 6.6% 늘었다. 회사는 충당금 관련 변동이 기존 채권의 연체·소멸과 신규 채권 발생 등 통상적인 자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특정 경기 악화나 취약차주의 부실 가능성을 별도로 반영해 추가 적립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회계기준에 따라 미래 경기전망 등을 반영한 부도율이 충당금 산정에 기본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의 총여신은 올해 6월 말 17조5759억원으로 지난해 말 16조5487억원보다 6.2% 증가했다.
상반기 원화 자금 평균 조달금리는 2.96%로 지난해 3.02%보다 낮아졌다. 조달 구조에서는 여전채를 포함한 사채 비중이 58.98%로 가장 컸다.
다만 우리카드는 시장 변동성의 영향으로 신규 조달금리는 지난해 말보다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조달원 다변화와 만기 구조 조정을 통해 조달비용 부담을 관리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국내외 장·단기 조달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시장금리 변동성과 만기 도래 규모, 자산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우량 고객 중심의 자산 확대와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고려한 안정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