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일본 반도체 합작공장 검토 발언한 적 없어”… 블룸버그 보도 반박

2026-09-01     이충진 기자
최태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이 일본에 반도체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블룸버그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1일 SK그룹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최태원 회장이 일본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블룸버그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전날 일본 센다이를 방문 중인 최 회장이 인터뷰에서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인용해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가 일본에 반도체 합작공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잇따랐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일본 전역을 살펴보고 있으며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곳이라면 어디든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K그룹 설명은 다르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이 일본 투자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검토 단계에 있다. 마치는 대로 알리겠다”는 취지로 답했을 뿐, 일본에서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을 추진하거나 구체적인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어느 지역이든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일본 내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최 회장의 일본 반도체 공장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전력과 소재·장비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당시에도 일본 공장 건설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SK그룹은 실제 일본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