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올 상반기 매출 8217억 원 '역대 최대'지만 영업익은 감소

무신사,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공격적 확장한 오프라인 매장 매출 늘어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 판매액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

2026-08-31     조아라 기자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신사는 2026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매출액이 8217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인 6705억 원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1.2% 줄어든 523억 원을 기록했다. 부자재·공임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과 더불어 거래 규모 확대로 인한 운반비,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올 2분기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에서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다녀간 방문객도 66% 이상 늘었는데, 처음으로 분기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24일에 패션·슈즈·뷰티·F&B 등을 결합한 형태로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개점이후 68일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 메가스토어 성수의 전체 판매액 중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에 달했다. 아울러 올해 첫 오픈한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의 경우 홍대·성수점 2개 매장에서 8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해외 관광객 판매액 비중이 70%에 달한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3% 이상 늘었다.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서도 2배 이상 성장하며 세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무신사 매출 중에서 수출액은 약 372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는 해외 시장에서의 돌풍을 현지에서 이어가기 위해 오프라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분기부터 동남아시아 중심의 패션 유통 전문 인력 채용을 비롯하여 재고 확대와 현지 유통망 구축 등 제반 투자를 늘린 덕분에 지난 7월부터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무신사는 남은 하반기에도 패션 및 뷰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드 큐레이션을 앞세워 외형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기준으로는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서울 홍대, 성수 지역에 400평 규모의 대형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또 제주 지역 최초의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를 올 4분기에 동시 개점한다.

해외에서는 올 10월 일본과 중국을 동시 공략한다. 먼저 일본 오사카에서는 10월 하순에 2주간 80여개 K패션·K뷰티 브랜드를 망라하여 대형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2027년에 정식으로 일본에 상설 오프라인 스토어도 구축한다.

중국의 경우 오는 10월쯤 광둥성 남부에 자리잡은 경제 대도시 선전(Shenzhen)에 K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라며,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