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CEO 직접 나섰다···LG전자, 美서 피지컬AI 인재 확보전
‘북미 테크 콘퍼런스’ 주관…주요 대학 R&D 인재 100여명 초청 피지컬AI·AIDC 미래 성장축 제시…9월부터 美대학 채용설명회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전자가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모빌리티를 이끌 글로벌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섰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전략을 제시하며 북미 지역의 박사급·빅테크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현지시간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외 R&D 인재 초청 행사인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현지 R&D 경력자와 박사급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LG전자의 미래 사업 비전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형 행사다.
행사에는 스탠포드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UC버클리 등 미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박사·연구원뿐 아니라 현지 빅테크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R&D 경력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류 CEO는 이날 로보틱스와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LG전자의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생활가전과 올레드 TV, 텔레매틱스 등 기존 주력 사업을 넘어 상업용 냉난방공조(HVAC)와 모빌리티,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LG전자는 ▲로봇 플랫폼·로봇 지능·데이터를 결합한 로보틱스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AIDV(AI Defined Vehicle)·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반 차량용 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모빌리티 등을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류 CEO는 기술 인재가 경영진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해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거쳐 CEO에 오른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며 R&D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류 CEO는 “LG전자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회사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며 “AI와 로보틱스,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결국 미래를 바꾸는 것은 인재”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북미 지역 인재 확보 활동도 확대한다. 다음 달 9일부터 MIT와 카네기멜론대, 미시간대, 퍼듀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위스콘신대 매디슨 등 주요 대학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도 로봇과 생산기술,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성장사업 확대에 맞춰 국내외에서 관련 기술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