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비즈니스 아레나 마무리… 크래프톤 신작, 해외 매체 눈도장

'TARAE: The Unbound' 공개에… "환상적"·"K-디아블로" DED.NET은 호불호 갈려

2026-08-28     이충진 기자
26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6 비즈니스 아레나가 마무리되면서 크래프톤이 공개한 신작들의 해외 매체 반응이 뜨겁다.

크래프톤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비즈니스 아레나가 28일 B2B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5종에 대한 해외 게임 전문매체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관람객 대상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PUBG: DED.NET', 'NO LAW', 'TARAE: The Unbound', 'Age Twisters', 'Project ZETA' 등 신작 5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체 반응이 가장 두드러진 게임은 단연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 'TARAE: The Unbound'다.

독일 게임 전문매체 게임스타는 현장에서 약 30분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 뒤 "환상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플레이 과정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계속 떠올렸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PC게이머도 이 게임을 'K-디아블로'라고 표현하며 불교 사찰과 동아시아 삽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몬스터, 오행·음양·업·윤회가 캐릭터 성장과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매체 모두 서양 중세 판타지가 주류인 기존 액션 RPG 장르와 다른 경험이라는 점을 호평의 근거로 들었다.

'TARAE'는 불교의 육도윤회와 업, 동양의 오행과 음양에서 착안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15~17세기 동아시아 문화권의 미학을 구현했다. 만신, 착호갑사, 풍수사 등 동양 역사와 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와 클래스도 내세웠다.

PUBG IP 신작 'PUBG: DED.NET'에 대한 반응은 결이 다르다. 1996년 미국 북서부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의 캐스케이디아를 배경으로 한 PvP FPS로, 기존 PUBG의 총격전과 생존 요소에 로그라이트 성장 시스템을 결합했다. 자동차 문짝을 방패로 쓰거나 공중전화를 해킹해 자원을 확보하는 등 기존 PUBG와는 다른 플레이 방식이 소개됐다. 독일 게임스타는 이 게임을 "부조리한(absurde) 스핀오프"라고 표현했고, 미국 게임스팟도 "PUBG와 전혀 닮지 않았다"고 전하는 등 기존 시리즈와의 이질감 자체가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신작 라인업은 크래프톤이 PUBG 단일 IP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글로벌 IP를 확보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번에 공개한 신작 5종 가운데 PUBG 신작은 1종이고 나머지 4종은 국내외 개발 스튜디오가 만들고 있는 신규 IP다.

장태석 크래프톤 글로벌퍼블리싱총괄은 게임스컴 현장에서 "'크래프톤이 만들면 재미있다'는 꿈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PUBG가 그 시간을 견뎌 팬에게 닿았듯, 오늘 이 무대의 게임들도 결국 팬에게 닿아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도 게임스컴 현장에서 해외 매체의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신작 공개보다 출시 이후 콘텐츠 개선과 유료 DLC 전략에 관심이 쏠렸다. PC게이머는 펄어비스가 그동안 이어온 무료 업데이트 속도를 조절하고 첫 대형 유료 DLC 준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게임스컴 이후에는 해외 매체 평가뿐 아니라 스팀 위시리스트와 테스트 신청자, 해외 퍼블리싱 계약, 출시 이후 이용자 지표가 이들 신작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르는 다음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