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하나은행·기보와 5천억 규모 상생보증…자금난 겪는 협력사 지원
재무평가 대신 '기술평가' 중심 심사 도입 및 연 3.9~4.9% 우대금리 적용
2026-08-28 장창환 기자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가동한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하나은행, 기술보증기금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와 이호성 하나은행장,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해 공급망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도 신용등급이나 담보력이 부족해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영세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모비스와 하나은행이 총 3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보증기금이 5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 한도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까다로운 재무평가 대신 '기술평가 및 사업성'을 중심으로 보증 심사가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증을 획득한 협력사는 하나은행을 통해 연 3.9~4.9% 수준의 우대금리로 안정적인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번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금융 여건으로 인해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자생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국내외 협력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