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업체 50곳 1년 새 매출 8% 하락에 침울…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 업계 톱3 기업 매출 덩치 줄어
-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건설업체 50곳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50개 건설 업체 상반기 매출액, 2025년 34조 1843억→2026년 31조 3023억…8.4% 감소 -50곳 중 28곳 매출 감소…GS건설, 1년 새 상반기 매출 1조 넘게 하락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 성적은 한마디로 먹구름이 끼였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28곳이나 매출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매출 톱3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도 최근 1년 새 매출 외형이 감소했다. 이중 GS건설은 최근 1년 새 상반기 매출이 1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2025년 상반기(1~6월) 대비 2026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참고로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매출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올린 매출 외형이 최근 1년 새 어떻게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설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1조 30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34조 1843억 원보다 2조 8820억 원 넘게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8.4% 수준으로 매출 성적이 나빠졌다. 국내 건설 경기가 다소 좋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매출이 하락했고, 22곳은 매출이 상승했다. 매출이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더 많았다.
◆ KD, 1년 새 상반기 매출액 207.7% 성장…SK이터닉스도 200%대 매출 증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건설업체 중 별도 기준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KD’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177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544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성장했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207.7%나 됐다.
SK이터닉스도 같은 기간 876억 원에서 2664억 원으로 1년 새 매출이 204%로 200% 넘게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까뮤이앤씨 역시 857억 원에서 1763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105.6% 수준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50~100% 사이로 뛴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엑사이엔씨(90.5%) ▲진흥기업(74.0%) ▲CNT85(73.8%) ▲상지카일룸(57.5%) ▲세보엠이씨(51.9%) ▲우진아이엔에스(51.8%)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진흥기업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매출 규모가 2321억 원에서 4038억 원으로 높아졌고, 세보엠이씨는 3527억 원에서 5357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진아이엔에스는 같은 기간 715억 원에서 1085억 원으로 올 상반기 매출 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섰다.
10~50% 사이로 매출이 오른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삼일기업공사(40.9%) ▲HJ중공업(38.5%) ▲신원종합개발(26.8%) ▲동부건설(26.7%) ▲남화토건(23.1%) ▲일진파워(15.4%) ▲HL D&I(13.6%) ▲동아지질(12.6%) ▲계룡건설산업(11.8%)도 포함됐다. 이중 HJ중공업은 9174억 원에서 1조 2709억 원으로 높아졌고, 계룡건설산업은 9794억 원에서 1조 948억 원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1조 원대로 커졌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상반기 매출이 50% 넘게 하락한 곳은 3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범양건영(86.7%↓) ▲에쓰씨엔지니어링(64.4%↓) ▲이화공영(56.7%↓)이 포함됐다. 이 중 범양건영은 작년 상반기에 505억 원 수준이던 매출이 올해 동기간에는 67억 원으로 뚝 떨어졌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694억 원에서 247억 원으로 하락했다. 이화공영 역시 545억 원에서 236억 원으로 매출이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30~50% 사이로 매출 외형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군에는 ▲베노티앤알(44.1%↓) ▲태영건설(39.2%↓) ▲서희건설(32.5%↓) ▲GS건설(32.4%↓) ▲우원개발(32.3%↓) ▲SGC이앤씨(32.1%↓) 등이 포함됐다.
◆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액 1~2위는 HJ중공업·동부건설…2000억 원 넘게 매출 덩치 커져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HJ중공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3534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동부건설도 2044억 원으로 2000억 원 이상 매출 외형이 올랐다. 이외 ▲세보엠이씨(1829억 원↑) ▲SK이터닉스(1788억 원↑) ▲진흥기업(1717억 원↑) ▲계룡건설산업(1154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매출이 100억 원~1000억 원 사이로 오른 곳은 11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HL D&I(933억 원↑) ▲까뮤이앤씨(905억 원↑) ▲우진아이엔에스(370억 원↑) ▲KD(367억 원↑) ▲엑사이엔씨(322억 원↑) ▲동아지질(263억 원↑) ▲신원종합개발(241억 원↑) ▲삼일기업공사(169억 원↑) ▲금화피에스시(151억 원↑) ▲일진파워(118억 원↑) ▲CNT85(102억 원↑) 등도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GS건설은 최근 1년 새 별도 기준 매출이 1조 4124억 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현대건설(5138억 원↓) ▲IPARK현대산업개발(4783억 원↓) ▲태영건설(4428억 원↓) ▲대우건설(2659억 원↓) ▲KCC건설(2008억 원↓) ▲DL이앤씨(2008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1위는 현대건설(7조 5314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대우건설(3조 5617억 원), 3위 GS건설(2조 9507억 원), 4위 DL이앤씨(2조 2387억 원), 5위 IPARK현대산업개발(1조 5612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코오롱글로벌(1조 3760억 원), 7위 HJ중공업(1조 2709억 원), 8위 계룡건설산업(1조 948억 원), 9위 동부건설(9697억 원), 10위 금호건설(9307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