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화된 쿠우쿠우, 베트남서 매장 늘린다…해외사업 ‘승부수’

나트랑점 월평균 방문객 3만명…현지 사업성 확인 호치민·하노이 출점 추진…올해 베트남 10곳 이상 확대 계획 국내보다 성장 여력 큰 해외시장에 출점 역량 집중

2026-08-27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에서 뷔페 브랜드로 성장해온 쿠우쿠우가 베트남 시장을 해외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 시푸드 뷔페 시장이 사실상 포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베트남에서 기존 매장의 높은 방문객 수와 매출을 확인하면서 현지 출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쿠우쿠우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우쿠우 베트남 1호점인 나트랑점은 월평균 약 3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1000명 수준이다. 매장에는 약 250종의 메뉴가 마련돼 있으며 160여명의 직원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현지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 유입도 활발하며, 최근에는 러시아 관광객이 전체 방문객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쿠우쿠우는 나트랑에서 확인한 수요를 바탕으로 베트남 내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에 각각 추가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 매장은 오는 9월 15일 공사에 들어가며, 하노이 매장도 10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베트남에서 1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입점 전략도 기존 방식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나트랑점은 쇼핑몰 ‘골드코스트’에 입점해 운영 중이며, 향후 베트남 신규 출점에서는 빈컴몰과 이온몰,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뿐 아니라 마트 내 입점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하노이에서는 빈컴몰 2곳과 계약을 완료해 설계까지 마친 상태이며, 다낭에서는 마트 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쿠우쿠우는 매장 추가 출점을 위해 현재 현지 유통업체 3곳과 추가 출점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쿠우쿠우가 베트남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추가 출점만으로 성장하기에는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대형 매장을 기반으로 한 뷔페 수요가 확인되고 있고, 관광객과 현지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나트랑점은 휴양지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현지 고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까지 흡수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해산물 중심의 시즌 메뉴를 포함한 신메뉴 10종을 선보이는 등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의 수요에 맞춘 메뉴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쿠우쿠우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포화 상태에 가까워 해외, 특히 베트남 시장에 출점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나트랑에서 현지 수요와 사업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대형 매장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해 베트남을 해외사업의 주요 시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도 상당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는 시푸드 뷔페에 대한 수요 자체가 높아 현지 업체들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으며, 시장 전반적으로도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