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출 효자템 꺼내들었다…화제템 ‘블글라’로 반등 노리나?
누적 2600만잔 팔린 가을 대표 메뉴 1년 만에 귀환 2분기 매출 6.1% 감소·영업손실…하반기 고객 회복 총력 전망 호지차 신메뉴까지 더해 가을 시즌 경쟁력 강화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스타벅스가 가을 대표 메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다시 꺼내들었다. 스타벅스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매년 가을마다 판매 효과를 입증해온 스테디셀러와 신규 메뉴를 앞세워 고객 발길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단순한 인기메뉴 재출시를 넘어 검증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8일부터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비롯한 가을 시즌 음료를 선보인다. 지난 2019년 처음 출시된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지난해까지 누적 2600만잔이 판매된 대표적인 시즌 음료다.
이번에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에 더해 국내산 호지차를 활용한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자와 말차를 활용한 피지오와 제주산 녹찻잎을 활용한 음료 등 티 메뉴도 확대하고 가을 특화 푸드 제품도 함께 내놓는다.
한편 이번 가을 시즌에서 '블글라'의 인기가 주목되는 이유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녹록지 않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의 지난 2분기 매출은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3억원에서 184억원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지난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분기 기준 첫 영업손실이다.
다만 이를 곧바로 지속적인 브랜드 경쟁력 약화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지난 2분기에는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여름 e-프리퀀시가 취소되는 등 일시적인 마케팅 공백이 있었고, 같은 기간 매장 수는 2136개에서 2185개로 오히려 늘었다. 또한 상반기 전체 매출 역시 1조5651억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결국 하반기 과제는 고객 방문과 구매 빈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매년 가을 판매량을 쌓아온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스타벅스 입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호지차라는 또 다른 소재를 결합해 기존 고객에게는 익숙함을, 새로운 고객에게는 신선함을 동시에 노린 전략을 내걸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시즌에는 스타벅스의 가을을 알리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최근 티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호지차를 활용한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준비했다"며 "매해 가을 블글라를 사랑해 주시는 만큼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