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올 상반기 매출 성적 희비 엇갈려…동생 기아 매출 오를 때 형님 현대차는?
-본지(녹색경제신문), 車 업체 50곳 최근 2개년 상반기(1~6월) 매출(개별 기준) 증감 조사 -50개 車업체 상반기 매출액, 2025년 113조 152억→2026년 115조 3374억…2.1% 상승 -매출 증가액 1위 기아 2조 3000억 넘게 증가…디와이에이, 매출 증가율 40% 넘어 최고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별도 기준 매출 외형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2%대 소폭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개별 기업으로 살펴보면 매출 성적은 크게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절반 정도는 매출이 오른 반면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기아가 2조 3000억 원 넘게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이 오른 반면 현대차는 1조 5000억 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증가율만 놓고 보면 디와이에이가 40%대 성장률을 보여 주목을 끌었고, 한일단조도 30%대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車업체 50곳의 2025년 상반기(1~6월) 대비 2026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車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참고로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매출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올린 매출 외형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車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5조 33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13조 152억 원보다 2조 3221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2.1%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27곳은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23곳은 하락해 매출 성적에 대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 디와이에이, 최근 1년 새 상반기 매출액 47.3% 성장…한일단조, 32.8% 매출 증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주요 국내 車업체 중 별도 기준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디와이에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3003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4422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47.3%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개 車업체 중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30% 이상 뛴 곳 중에는 한일단조도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525억 원이던 매출이 697억 원으로 32.8%나 우상향했다.
20%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은 화신이 유일했다. 이 회사의 작년과 올 상반기 매출이 각각 5346억 원에서 6504억 원으로 매출 덩치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1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KG모빌리티(19.3%) ▲화신정공(19.3%) ▲삼기(18%) ▲대창단조(17.2%) ▲유니크(10.5%)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이중 KG모빌리티는 작년과 올 상반기 매출이 각각 1조 9432억 원, 2조 3187억 원으로 1조 원대에서 2조 원대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화신정공은 1867억 원에서 2228억 원으로 1000억 원대에서 2000억 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7곳은 5~10% 사이로 매출 성적이 우상향했다. 여기에는 ▲현대위아(9.5%) ▲평화산업(8.0%) ▲지엠비코리아(7.7%) ▲삼보모터스(7.5%) ▲기아(7.2%) ▲SNT다이내믹스(7.1%) ▲에스엘(5.7%)이 포함됐다. 이 중 기아는 작년과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32조 9748억 원에서 35조 3360억 원으로 7%대 성장을 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로 살펴보면 57조 3671억 원 수준에서 62조 5389억 원으로 9%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커졌다. 현대위아는 3조 6276억 원에서 3조 9734억 원으로 증가했고, 에스엘 역시 1조 4220억 원에서 1조 5028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좋아졌다.
반면 2곳은 1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공시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아진산업의 매출 감소가 가장 컸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때 3021억 원이던 매출이 올해 동기간에는 2068억 원으로 1년 새 31.5%나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연결 기준 매출은 4984억 원에서 4353억 원으로 12.6% 정도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보다는 연결 기준 매출 하락 충격파가 덜한 셈이다. 같은 기간 유성기업은 1599억 원에서 1363억 원으로 14.8% 정도 내리막길 행보를 보였다.
◆ 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기아…1년 새 2조 3612억 원 매출 증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별도 기준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기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대비 올 상반기에 2조 3612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매출액 증가액이 가장 컸다.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현대모비스(5932억 원) ▲KG모빌리티(3755억 원) ▲현대위아(3458억 원) ▲디와이에이(1419억 원) ▲화신(1157억 원)이 포함됐다.
이외 매출이 500억 원~1000억 원 사이에서 상승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대원산업(951억 원) ▲아진산업(922억 원) ▲SNT다이내믹스(745억 원) ▲성우하이텍(628억 원) ▲화신(626억 원) ▲에코플라스틱(544억 원) 등이 속했다.
반면 현대차는 최근 1년 새 별도 기준 매출이 1조 4899억 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매출 하락률은 3.7%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결 기준 매출로 보면 현대차는 매출 덩치가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2조 6944억 원 수준이던 것이 95조 1542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2.6% 정도 매출 체격이 우상향했다. 현대차의 경우 별도 기준 매출은 감소했지만, 연결 기준으로 보면 매출 성적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위는 현대차(38조7209억 원)가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기아(35조 3360억 원), 3위 현대모비스(18조 9367억 원), 4위 현대위아(3조 9734억 원), 5위 KG모빌리티(2조 3187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HL만도(1조 5218억 원), 7위 에스엘(1조 5028억 원), 8위 서연이화(9841억 원), 9위 성우하이텍(9042억 원), 10위 디와이덕양(8428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