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SBI저축은행 품고 연결순익 대폭 개선...CSM도 가파른 성장세 실현
- 상반기 연결 당기순익 전년比 21% ↑...관계사 실적 개선 영향 - 신계약 CSM 51.5% 급증...보장성보험 차별화 역량 입증 - SBI저축은행 인수 마무리...교보악사자산운용 완전자회사 편입 - 수익구조 다각화 위한 금융지주사 전환 탄력...금융서비스 연계 시너지↑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교보생명이 올 상반기 편입한 자회사 순익의 직접 반영으로 연결기준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도 획득하는 등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한 금융지주사 전환에 탄력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5824억원 대비 1224억원(21.0%)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SBI저축은행 등 관계사 실적 개선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SBI저축은행 지분 50%에 1주를 더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BNP파리바자산운용홀딩스가 보유하던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50%를 1075억원에 취득해 지분율 100%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보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금융서비스 연계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교보생명은 올해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IFS, Insurer Financial Strength)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를 획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확보했다.
교보생명이 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보수적인 자산운용 기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교보생명의 올 상반기 미래 보험이익의 기반이 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별도 기준 신계약 CSM은 8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5320억원 대비 2740억원(51.5%) 늘어났다.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6조925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4140억원(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익성 기반의 성장세는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가 신계약 CSM 증가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최근에는 기존에 높은 경쟁력을 갖춘 종신보험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건강보험 영역과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교보생명은 올해 생보업계 가장 많은 4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상품 차별화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교보생명이 부여받은 4건의 새로운 보장 특약은 모두 제3보험 관련 상품으로, 건강보험 상품의 연이은 출시로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불을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은 IFRS17 체제에서 저축성보험은 과감히 줄이고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개선을 위해 신규 담보 발굴에 적극적"이라며 "장기적 이익체력 강화를 위해서는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