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올해 이재용 회장과 12회 만났다···장인화 9회·최태원 8회·정의선 7회 등 재계 총수와 회동
- 20일 최태원과 비공개 회동…이재용·정의선·구광모 회동 예정 - 반도체·AI·모빌리티 등 핵심산업 및 미국 통상 현안 논의 - 올해 들어 4대 그룹 총수와 33회 회동...정기선 7회·구광모 6회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12회 만났고 이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9회,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8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각각 7회 등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치는 공개 및 비공개 회동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25일 정치권 및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태원 회장과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최태원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8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도 비공개로 회동할 예정이며 구광모 회장과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 행사에서의 만남은 물론 개별 비공개 회동까지 이어가면서 반도체·인공지능(AI)·자동차·배터리 등 국가 핵심 산업의 현안을 적극 논의하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의 비공개 회동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첨단산업 투자와 대미 통상 압박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투자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와 반도체 등 주요 산업 현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재계 총수와의 소통 강화는 대면 횟수 증가로 이어졌다.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대통령 일정을 분석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들어 4대 그룹 총수와 공식·비공식 행사에서 대면한 횟수는 총 33차례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많이 만난 총수는 이재용 회장으로 총 12회였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월 중국 비즈니스 포럼, 2월 청년 일자리 기업간담회 그리고 브라질 대통령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4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해 인도 및 베트남 국빈만찬,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했다.
6월에는 이탈리아 순방 국빈만찬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별도 회동에 동행했다. 같은 달에는 국내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다. 7월에도 충청권 첨단산업 보고회 그리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일 비공개 회동을 포함해 올해 이재명 대통령과 8회 대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회장은 중국 방문, 브라질 대통령 국빈만찬, 베트남 순방 등에 함께한 데 이어 6월 별도 회동과 3대 메가프로젝트 행사, 7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등에서 만났다. 최태원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재계 맏형 역할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어 개별 회동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의선 회장은 중국 및 인도 순방과 브라질 대통령 국빈만찬, 새만금 투자 현장,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7회 회동했다.
구광모 회장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과 인도·베트남 순방 등을 포함해 6회 회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4대 그룹 이외에도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9회,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7회,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6회 대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잇달아 비공개 회동에 나선 것은 이들 그룹의 주력 사업이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산업정책과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과 SK는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내외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LG그룹은 배터리와 AI·바이오 등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과 4대 그룹 회장과의 비공개 회동에서는 각 그룹의 투자 계획과 산업별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