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상반기 역대 최고치 순익 찍었다...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가속화'

- 상반기 역대 최고 1286억원 당기순이익 기록...2분기 순익 급증 - 보장성보험 상품라인업 강화...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가속 - 김형표 대표, 단기 외형 확장 벗어나 건강보험 중심 CSM 극대화

2026-08-21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이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재편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IFRS17 도입 이후 수익 마진율을 떨어뜨리는 상품 비중은 줄이고,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한 결과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516억원 대비 50.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829억원 대비 55.1% 늘어난 128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올해 본업인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보험손익는 전년 동기 보다 33.4% 증가한 471억원, 투자손익은 619억원으로 66.2% 늘어났다. 지난 1분기에도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억원, 182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보장성보험의 상품 라인업 강화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자리잡고 있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CSM 잔액은 올 1분기 2조3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2억원 증가했다.

내년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는 기본자본비율은 올 1분기 99%로 규제 기준 50%를 웃돌고 있다. 기본자본 규모도 올 1분기 2조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757억원 대비 202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형표 대표는 단기 외형 확장에서 벗어나 건강보험 위주의 CSM 극대화 전략 등 미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 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 수익 구조를 안착시키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흥국생명은 주력 건강보험 상품에 보장구조를 다양화한 특약을 탑재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건강보험 관련 특약은 △(무)질병통합치료특약 △(무)재해통합치료특약 △(무)특정순환계통합치료특약 △(무)치매통합치료특약 등 4종으로, 치료 전 과정을 단일 특약으로 보장해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필요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날 출시된 'N대질병수술특약'도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2대, 3대 질병 수술비 중심 제한적인 보장 구조에서 벗어나 수술 담보를 9개 군, 130개 질병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무)전립선암 생분해성 물질주입술 보장특약'이 독창성과 고객 유용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부터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을 총 3건 획득하는 등 신상품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생·손보업권을 불문하고 보장성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연이어 차별적 특약을 선보이며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CSM 확보에 유리한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하는 등 단순 외형 확장 보다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